[뉴스핌=배효진 기자] 1일 중국 증시는 제조업 경기가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지난 2거래일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16.99포인트, 4.71% 오른 4828.74에 마쳤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817.08포인트, 5.07% 상승한 1만6917.53에 마쳤다. 선전증시는 2008년 1월 이후 7년래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공식 제조업 지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로, 3개월째 경기판단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
HSBC가 조사한 5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2로 부진했으나 잠정치 49.1을 소폭 상회했다. 중국 경제의 원동력이던 수출이 부진한 탓에, 민간이 조사한 제조업 경기는 3개월 연속 위축세를 지속했다.
션완홍옌증권의 게리 알폰소 디렉터는 "이날 발표된 두 PMI 지표 모두 시장 전망치에 근접해 경기가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징시투자운용의 왕정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수준에 있음을 시사하는 제조업 지표가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면서도 "다만 일부 투자자들이 지난주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어 향후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 채무교환 프로그램' 규모를 5000억~1조위안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 3월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부각된 지방정부 부채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1조위안 규모 내에서 지방정부 채권의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고금리 채권을 저금리 채권으로 전환해주는 방식이다.
일본증시는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12거래일째 랠리를 지속하는 데는 성공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6.72포인트, 0.03% 오른 2만569.87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0.29% 상승한 1678.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1988년 2월 이후 최장기간인 12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동시에 9일 연속으로 15년래 최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최고점은 오후 2시 28분께 기록한 2만595.41이다. 도쿄증시 1부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600조엔(약 5373조원)을 돌파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주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인 여파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 우려에 오전 내내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후들어 상승 전환했다.
일본은행(BOJ)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나설 것이란 소식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데다, 1분기 일본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7.3%로 1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점도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전력·가스 등 에너지주와 농업·수산 관련주, 섬유주가 랠리를 견인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72.97포인트, 0.63% 오른 2만7597.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