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5.28폭락 부른 정부 은행지분 축소, 내막 들춰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유은행 체제 개혁 '신호탄' 해석

이 기사는 5월 29일 오전 11시 4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28일 중국 A주 대폭락의 원인과 배경을 두고 시장의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중앙후이진공사(中央滙金 중앙회금)의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주식 대량 매도 소식이 이날 증시 폭락을 초래한 '주범'으로 꼽히면서 중앙후이진공사의 최근 자산운용 전략의 배경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중앙후이진공사는 어떤 기관?  '시장의 풍향계'

중앙후이진공사의 주식 대량 매도가 A주 전체에 강력한 파급력을 미치는 것은 이 기관의 특수성때문이다. 중앙후이진공사는 중국 국부펀드 CIC(중국투자공사)의 자회사로 중국 정부가 출자해 설립한 국유 투자 회사다. 이 기관은 중국의 국유 금융회사의 대주주로서 정부의 금융자산을 운용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6대 상업은행, 4대 증권사, 2대 보험사 등이 중앙후이진공사가 대주주로 관리하는 금융사들이다.

이 때문에 중앙후이진공사의 눈에 띄는 행보는 시장 운영에 대한 정부의 의중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2013년 이후 중앙후이진공사의 A주 ETF 투자 상황과 A주의 흐름이 유사한 궤적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중앙후이진공사를 A주의 '구원자' 혹은 '막후 조정자'로 부르고 있다.  중앙후이진공사는 2013년~2014년 상반기 ETF 투자량을 지속해서 늘렸고, 2014년 하반기 상하이종합지수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뉴스핌 5월 15일 '中 CIC산하 중앙후이진 A주 ETF 던져 과열 진정' 기사 참조)

지난 18일 중앙후이진공사가 2014년 하반기 이후 A주 ETF 보유량을 줄여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정부가 증시 과열 진정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 바 있다. 특히 중앙후이진공사가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였던 4월 A주 ETF의 대규모 환매에 나선 점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소식에도 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는데 28일은 달랐다. 중앙후이진공사가 26일 건설은행과 공상은행의 주식을 각각 19억 위안과 16억 위안어치 팔아치운 사실이 공시된 후 상하이종합지수는 바로 고꾸라졌고, 결국 이날 하루 6.5%의 대폭락을 기록했다.

증시가 충격을 받은 것은 중앙후이진공사가 국유 상업은행의 지분을 줄인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앙후이진공사는 최근 몇 년 국유 상업은행 지분을 늘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26일 대규모 매도로 공상은행에 대한 중앙후이진의 지분율은 46%에서 45.89%로 낮아졌고, 건설은행 지분은 5.05%에서 2.14%로 내려갔다.

◆ 베일에 쌓인 투자 전략, 시장 전문가들도 파악하기 쉽지 않아

시장의 관심에도 중앙후이진공사의 자산운용 상황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기란 쉽지 않다. 중국의 관련법이 규정한 공시 사항이 아니면 중앙후이진공사가 투자 상황을 외부에 굳이 알릴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26일 이뤄진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지분 매도 역시 공시가 되면서 시장에 알려지게 됐다. 중국 기관투자자들은 중앙후이진의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주식 대량 매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도 어제 공시를 통해 유추해냈다.

중앙후이진공사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의 보유지분은 각각 241억 5600만주와 5억 7000만주에 달한다. 28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중앙후이진공사가 26일 처분한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의 주식은 각각 3억주와 2억800만주. 그런데 중앙후이진공사는 2분기 이후 매도했다고 발표한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의 주식 수는 각각 4억 2600만 주와 3억 6500만 주에 달한다.

다시 말해 26일 이전에도 이미 중앙후이진공사의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주식 대량 매도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공상은행 관계자는 중국 21세기경제보도에 지난 4월 16일 중앙후이진공사가 공상은행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웠음을 확인해줬다.

28일 A주 대폭락의 도화선이 된 26일 중앙후이진공사의 은행주 대량 매도 역시 당일에는 시장 주체들이 실체를 눈치채지 못했다. 이날 총 14번에 걸쳐 공상과 건설은행의 대량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시장이 이목이 쏠렸다. 모든 주문은 중국국제금융공사(중금공사 CICC) 베이징의 한 지점에서 발생했고, 시장은 QFII(적격외국인 기관투자자)가 중국 대형 은행주를 팔아치우는 것으로 오해했다. 이후 중국 주요 경제매체들은 외자가 중국 은행주를 처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은행주 대량 매도의 '의도', 국유은행 개혁 가시화

28일에야 최근 '이상한 시장 자금 흐름'의 내막을 알게된 중국 기관투자자들은 중앙후이진의 국유 상업은행 지분 매각의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익을 노린 단순 투자행위로 보고 시장의 과민반응을 경계하는 분석도 있지만, 국유 상업은행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국유기업 개혁에는 국유 상업은행이 큰 축을 차지한다. 국유기업 개혁의 목적과 목표를 단순히 정리하면 정부의 지분을 줄이고 민간 자본을 유치해 기업의 경영능력을 높이고, 시장 기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중국에서는 정부와 민간의 자본이 섞인 혼합소유제 기업구조라고 부른다.

국유 상업은행 구조조정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국유지분 감소였다. 민간 자본의 지분을 늘리기 위해선 정부가 소유한 지분을 줄여야 하는데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 그런데 정부의 금융자산을 운용하는 중앙후이진공사가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의 지분을 대량 팔아치우면서 국유 상업은행의 구조조정과 개혁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쿤펑(馬鯤鵬) 국금(國金)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중앙후이진이 대형 국유 상업은행의 지분을 줄이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번에 공상과 건설은행의 지분을 대량으로 팔아치운 것은 이러한 규제가 완화되고 있으며, 정부가 혼합소유제 개혁에 속도를 낼것을 암시하는 신호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