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최진호(31·현대하이스코)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호는 24일 인천 스카이72CC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이날 최진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루키 이수민(22·CJ오쇼핑)을 1타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최진호 [사진=KPGA 제공]

최진호는 이날 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으나 이후 잦은 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최진호는 17번홀까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결국 이수민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이수민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최진호를 추격했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주춤했다.

이수민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공동선두 최진호는 마지막 18번홀에 섰다.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하지만 홀에서 거리가 멀었다. 약 7m나 됐다. 연장까지 갈 수 있는 상황. 최진호는 여기서 친 버디 퍼트가  거짓말처럼 홀로 들어갔다. 우승이었다.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는 왕정훈(20) 등과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기대를 모은 최경주(45·SK텔레콤)는 2오버파를 쳐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최진호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