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 (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2회에서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홍애자(김혜옥), 마정기(길용우)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두 사람의 극과 극 반응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이날 마정기는 홍애자의 이혼 요구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성격을 보여주듯 그는 어머니 말년(전원주)과 형제, 자매들의 부추김에 떠밀려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말았다. 화려한 음식을 준비하고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열창하며 당당하게 이혼서류를 내밀던 아내 홍애자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극과극 캐릭터는 이혼서류에 도장이 찍힌 후 더욱 눈에 띄게 대조됐다. 마정기는 아직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은 듯 밤새 잠을 설쳤다. 어머니의 극성에 남동생 부부와 함께 집에 오지만 이미 아파트 비밀번호는 바뀐 후였다. 마정기와 일행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반면 홍애자는 화려한 꽃무늬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소파에서 콧노래를 불렀다. 홍애자는 마정기가 문을 열라며 자신의 휴식을 방해하자 “이 집은 내 집”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집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게다가 홍애자는 말년을 “할머니”라 부르며 마정기 가족을 남처럼 대해 한 번 더 통쾌함을 안겼다.
특히 홍애자가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아침에 밥하고 국 안 끓이는 것만으로도 살 것 같다”고 감탄하는 장면은 완판을 이어가는 스타 쇼호스트이자, 세 딸을 완벽한 알파걸로 키워낸 파워맘으로서의 홍애자가 얼마나 오랜 시간 억눌린 시집살이를 해왔는지 보여주며 시청자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한편 ‘딱 너 같은 딸'은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온 가족의 평일 저녁 시간을 재미와 감동으로 책임질 좌충우돌 코믹가족극이다. 오늘(20일) 저녁 8시55분 3회가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