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홈쇼핑업계가 1분기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대폭 추락했다. 최근 백수오 제품 반품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사면초가에 놓였다는 평가다.
7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GS홈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29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했다. 순이익은 260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0% 늘어난 2766억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도 1분기 영업이익이 360억8200원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줄었고 매출은 2842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줄어든 239억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홈쇼핑 빅3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던 현대홈쇼핑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홈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21.7% 감소한 286억6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02 억7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고 순이익은 318억9800만원으로 17.5% 줄었다.
홈쇼핑의 이같은 실적악화는 수익성이 낮은 모바일쇼핑 부문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최저가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특성상 오픈마켓, 소셜커머스와 경쟁하면서 늘어난 판촉비가 자연스럽게 마진 축소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실제 GS홈쇼핑의 모바일쇼핑의 1분기 취급액은 2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커졌고 현대홈쇼핑 역시 1분기 모바일 매출이 1294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9% 늘었다. 아울러 CJ오쇼핑의 모바일 매출도 전년 대비 13.0% 신장된 1642억원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이같은 홈쇼핑 업계의 체질변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익성 악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현재 22.5%정도에 불과한 온라인 매출이 2017년에는 33.5%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문제는 이런 실적 악화 속에 2분기 실적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이다. 특히 가장 큰 악재는 바로 백수오 논란이다.
백수오 제품 대부분에서 식품 사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가 검출되면서 소비자의 환불요구가 잇따르는 것. 홈쇼핑업계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것은 원료단계로 시중 유통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버티기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한국소비자원은 ‘무조건 환불’을 실시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보상방안을 홈쇼핑업체에 권고한 상태. 소비자원은 오는 8일 소비자피해 보상안을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악의 경우 백수호 제품의 ‘무조건 환불’이 진행된다면 제조사에게 책임을 묻기 힘든 현 상황에서 홈쇼핑업계가 수백억원대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백수오는 홈쇼핑에서 히트를 치면서 이름을 알린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백수오 관련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내일 소비자원의 발표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