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제8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과 국내에서도 5월부터 9월 본격적인 유행 시기를 앞두고 있어 북한접경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밤 10시부터 새벽4시)에는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 소매 및 긴 바지를 착용해 예방법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또한 한국인이 주로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는 말라리아가 연중 발생하는 위험지역으로 해당 지역 출국 예정자는 출국 2~4주전에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여행 중 설사나 고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시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국내 말라리아는 2000년 환자 발생이 약 4000명에서 정점을 보이다가 이후 환자의 조기발견 및 치료 등의 정부의 적극적 방역조치를 통해 연간 500명 이하로 감소해 현재 우리나라는 WHO(세계보건기구)의 말라리아 프로그램 중 퇴치전단계(Elimination Phase)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