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엔/원 900원 붕괴] 전문가 "2분기 엔/원, 900원선 유지 어렵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23일 16:33

최종수정 : 2015년04월23일 16:48

외인 주식자금 등 원화절상 요인...당국개입이 변수

[뉴스핌=정연주 기자] 올 2분기 엔/원 환율이 900원선을 사수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장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라는 수급상 부담도 있지만 엔화보다 원화의 달러대비 절상속도가 가팔라질 수 밖에 없어서다.

23일 오전 8시 22분 기준 엔/원 환율은 100엔당 899.67원에 거래됐다. 개장 이후 900원선을 회복해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기준으로 903.04원을 기록했으나 900원선 초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엔/원 환율 추이 <자료=한국은행 ECOS>

엔화와 원화환율의 동조화는 4월 중순 이후 달러화 조정장세 속에서 약해지고 있다.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을 결정지을 달러/엔 환율은 상단이 제한되면서 지지되고 있으나 달러/원 환율은 현재 수준에서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비교적 높게 점쳐진다.  

미국 긴축 이슈가 희석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간 1100원선을 넘나들었던 달러/원 환율도 이를 반영해 1080원대까지 하향 조정된 상황이다.

장보형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달러화가 마냥 강세를 보이기 어려운 가운데 일본 내부에서 아베노믹스 산파로 불리는 하마다 고이치 교수가 달러/엔 환율 상승이 지나치다고 언급했다. 달러/엔 환율이 억지로 끌어올려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달러/원 환율은 CDS프리미엄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인식이 작용할 것"이라며 "마침 국내 1분기 GDP가 생각보다 양호해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인식과 함께 외국인 주식자금도 대거 유입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당기간 119엔~120엔에서 등락한 달러/엔 환율 레벨에 달러/원 환율이 충분히 적응했다는 점도 한몫한다. 또한 2분기가 달러화 공급이 많을 시기란 점도 엔/원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2분기에는 통상적으로 달러화 공급압력이 강한 시기"라며 "지난 1월과 3월 개입을 많이 했던 외환당국이 미국 압력도 있어 개입 타이밍을 보는 듯하다. 2분기에는 엔/원 환율의 800원대 진입을 볼 기회가 많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엔/원 하방지지력, 당국 개입이 관건

결국 엔/원 환율의 변수는 당국 개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 개입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의견과 반대로 미국 환율보고서 영향에 눈치보기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란 의견으로 갈린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엔/원 환율을 바라보는 한은의 스탠스가 변했다"며 "작년만 하더라도 엔/원 환율을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한 반면 올해 들어서는 엔화 대비 원화 강세가 임계치에 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대외시장에서 한국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있다"며 "엔/원 환율 방어를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 있었다면 엔/원 환율이 크게 꺾이기 시작한 4월 초중반에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00원선이라는 숫자가 의식되고 있는 상황에도 개입 물량이 줄었다"며 "상반기 중에는 속도조절 수준에 그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엔/원 환율이 미국 긴축 이슈를 해소해 나가면서 하방지지력이 더욱 강해지거나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상승 동력과 더불어 하락 여지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엔/원 환율이 무한정 떨어지기 어렵다"며 "우리나라 경제 회복속도에 달려있지만 최대한 넓은 범위로 봐도 엔/원 환율은 850원에서 900원 사이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