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성완종·재보선 바람에 4월 국회 '빈 손' 될라

기사입력 : 2015년04월23일 15:33

최종수정 : 2015년04월23일 15:33

서비스산업발전법·관광진흥법 논의 진전 없어

[뉴스핌=정탁윤 기자] 4월 임시국회가 '빈손 국회'로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치권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4·29 재보선에만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가 4월 임시국회서 처리키로 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크라우드펀딩이 포함된 자본시장법, 관광진흥법 등 9개의 경제활성화법 논의는 뒷전으로 미뤄졌다.

국회는 당초 23일 열기로 했던 본회의를 연기했다. 최경환 부총리의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다 무산시킨 것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아침 회의에서 "경제는 심리와 타이밍이 중요한데 어렵게 살려놓은 경제회복 기대감을 주요 법안 통과로 우리 국회가 뒷받침 해줘야한다"며 경제 활성화법 처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특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2020년까지 청년일자리가 무려 35만개가 창출되고 GDP를 1%높이는 효과가 있는 만큼 반드시 통과시키고 관광진흥법 등 다른 경제활성화법안도 더 이상 연기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바람과 달리 서비스산업발전법과 크라우드펀딩법 등을 논의할 국회 기재위와 정무위 등 주요 상임위는 법안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연말정산 후속책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는 법안심사도 못해보고 시작과 동시에 파행됐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논의할 경제재정소위는 아직 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 국회에 계류중인 9개 경제활성화법 주요 내용 <표= 송유미 미술기자>
크라우드펀딩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 등을 심사하는 정무위원회도 법안 심사가 지지부진하다.

온라인펀딩포털을 통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크라우드펀딩법은 여야 모두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투자금액 제한 등의 쟁점을 두고 여야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학교 인근 호텔 건립을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논의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법안심사도 중단됐다. 여당이 관광 진흥법 통과를 약속하지 않으면 법안소위를 열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교문위 소속 한 야당 의원은 "여당이 관광진흥법은 정부안을 무조건 통과 시킬 것을 약속해달라고 떼를 쓰고 있다"며 "경제살리기 법안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실상은 과장되고 거짓된 통계 자료를 가지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교육환경 훼손법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