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 262회에서 노래방에 사는 가족의 가장이 방화범이 된 사연을 밝힌다.
22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정형외과 병실에서 일어난 방화사건을 다룬다.
병원 CCTV를 확인한 결과, 검은 봉지를 든 의문의 남자가 박경수(50세) 씨가 입원해 있던 병실로 찾아갔고 화재가 났다. 총 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박씨와 방화범 김씨(45세)는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었다.
결국 지난 11일 4층 노래방의 박씨는 숨을 거뒀고 방화범 김씨(45세) 또한 여전히 중태에 빠져있다. 방화사건의 피해자와 피의자 모두 조사를 받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같은 건물의 3층과 4층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던 경쟁업주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씨가 어떤 사연으로 방화범이 되길 택했는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현란한 네온사인으로 번쩍이는 성남의 한 번화가엔 한 블록에 있는 노래방이 10여 개가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3층 노래방업주 김씨와 4층 노래방업주 박씨의갈등이 시작된 것은 약 1년 전이다.
두 노래방은 상대 노래방을 끊임없이 불법 신고하며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최근에는 4층 노래방 업주 박씨가 경찰을 대동하고 3층에 나타나기도 했으며, 3층 노래 앞에 CCTV를 설치했다고 한다. 3층 노래방 김씨는 4층 노래방 앞에 의자를 놓고 가게 앞을 지키며 영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치닫는 영업방해가 방화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치닫게 된 것이다.
피의자 3층 김씨의 가족은 집까지 팔아 전 재산을 노래방에 투자했다고 한다. 김씨 부부와 장성한 딸은 노래방 한 칸을 내어 그곳에서 먹고 자며 24시간 노래방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노래방협회 회장인 4층 박씨가 횡포를 부리는 탓에 모든 수입이 끊기며 막다른 길에 몰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4층 박씨 가족은 숨진 박씨가 어머니의 노래방 일을 도왔던 것뿐이라며, 오히려 협박을 당했던 것은 자신들이라고 주장한다. 피해자 박씨 유가족은 박씨가 노래방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불법 영업을 청산하고, 다 같이 깨끗하게 영업할 것을 제안했었고, 그것에 앙심을 품은 김씨에게 화를 당한 것이라고 말한다.
방화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각자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두 노래방, 진실은 무엇인지 '리얼스토리 눈'에서 취재한다. 22일 밤 9시30분 MBC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