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로달러 ‘롱’ 2년래 최대, 무슨 의미?

기사입력 : 2015년04월22일 04:12

최종수정 : 2015년04월22일 07:52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1982년 이후 가장 느릴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달러 순매수 포지션이 급증,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제로금리가 장기화될 것으로 점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각) TD증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자자들의 유로달러 선물 순매수 포지션이 5087억달러로 불어났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출처=AP/뉴시스]
이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연준이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크게 고조된 이후 유로달러 베팅이 최고치로 늘어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유로달러의 순매수 포지션은 4주 연속 증가 추이를 보였다. 유로달러란 미국 외의 은행, 주로 유럽의 은행에 예치돼 있는 달러자금을 말한다.

유로달러 선물은 통상 투자자들이 미국의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 순매수 포지션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지표라는 얘기다.

고용 지표부터 소비자 지출과 제조업 지표 등 굵직한 실물경기 지표가 지난 1분기 일제히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자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만큼 가깝지 않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일부 정책자들 역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9월 긴축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일부에서는 연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게리 폴락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연준 정책자들은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싶을 지도 모르지만 경제 지표가 이를 용인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관측은 국채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9% 내외에서 거래, 지난해 말 2.173%에서 떨어졌다.

투자가들은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한다 하더라도 이후 인상 속도가 지극히 점진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너스톤 매크로의 로베르토 페릴 파트너는 “이번 긴축 사이클은 1982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조나단 라이트 교수 역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긴축에 나서더라도 경제 지표 부진을 우려하는 정책자들의 의중을 충분히 고려해 속도 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일 것”이라며 “정책자들은 긴축으로 인한 어떤 형태의 금융시장 혼란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