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멕시코, 중국 등 신흥국에 잇따라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토요타도 두 지역에 증설을 결정, 한국과 일본의 대표 자동차사간 정면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중장기적 성장이 전망되는 북미 시장의 동향에 입각해 멕시코에 신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약 1조900억원이다. 아울러 토요타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향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제1,2라인의 재구축과 신규 제3라인을 가동한다.

토요타가 이번에 발표한 멕시코와 중국에 대한 증설 결정은 남다른 의미가 내포돼 있다. 토요타는 줄곧 공장의 신설을 동결, 공장 투자에 대한 절감 정책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타가 증설을 결정한 것은 북미 및 중국 시장의 잠재돼 있는 발전 가능성과 향후 발생될 수요에 미리 대응하기 위함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 관련)향후 고품질이면서 매력 있는 자동차를 한층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디 타입이나 차량 사이즈별로 북미 생산의 체제를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 일환으로서 코롤라의 생산을 캐나다 공장에서 멕시코 신공장으로 이관하고 콤팩트 모델은 멕시코 신공장 및 코롤라를 계속 생산하는 미국 미시시피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 공장에서는 코롤라 생산을 대신해 중형모델을 2019년부터 생산하며 미국 인디애나 및 켄터키 두 공장과 함께 중형모델의 생산에 집중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도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연산 30만대 규모 제4공장 착공에 들어간 상태이며 충칭 제5공장도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멕시코공장과 중국공장은 정몽구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지 판매상황을 점검할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창저우공장 건설과 기아차 둥펑 위에다 3공장 증설 추진으로 2016년 현대차 14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총 230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충칭공장과 창저우공장 증설까지 마무리되는 2018년 27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3일 창저우 공장 기공식에서 "이번 공장 설립을 계기로 그동안 중국 파트너들과 이루어 왔던 ‘현대 속도’와 ‘현대 기적’을 다시 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