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경기 회복과 함께 고개를 들고 있는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에 대해 일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로존에서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시사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ECB가 당초 예정 시점인 2016년 9월이 되기 전에 1조1000억유로 규모의 완화책을 조기 종료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은 유럽 증시가 이번 주 사상 최고치로 오르는 등 경기 개선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ECB 부양책이 이미 기대한 효과일 뿐이지 ECB가 조기 테이퍼링에 나설 만큼 강력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테이퍼링 가능성 외에도 그리스 이슈, 매입국채 부족 리스크, 유로존 개혁 등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ING 애널리스트 칼스튼 브르체스키는 "(양적완화가 이미 시작된 만큼) 정말 오랜만에 ECB가 다소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회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드라기 총재는 지나친 자축 분위기를 만들지 않고 성급한 테이퍼링 논의만 피하도록 조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