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9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8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092.30원에 장을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2.5원 상승한 1093.50원에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이날 고가 1096.30원, 저가 1091.60원을 기록했다.
오전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4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75%로 동결했다. 예상된 동결이었지만 상승 출발후 박스권에 갇혀있던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이 다소 우세하게 작용한 계기가 됐다.
이에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다만 그간 하락세를 보였던 엔/원 환율이 910원선마저 하회하자 동시에 당국 개입 경계감도 확산됐다. 호가가 얇은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단이 막혔고 하단도 당국 경계에 지지되면서 1원 내외 등락을 이어갔다.
엔/원 환율은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기준으로 907.98원을 기록했다. 직전 최저치인 2008년 2월 29일(895.57원) 기록에 한층 가까워졌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소수의견 출현말고는 큰 이슈가 없었고 아직까지 롱(매수)분위기가 심하지 않은 듯하다"며 "배당금 역송금 이슈도 있는 등 환율이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호가도 얇고 장이 무거운 느낌이라 여차하면 환율이 크게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들어 엔화나 유로화에 원화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오늘 금통위 이후 일부에서는 한은 추가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도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금리가 동결된 이후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며 "장중 신흥국 통화도 대체로 강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인하하기 직전까지 달러/원 환율은 상당부분 이를 선반영했었다"며 "금통위 이슈에 직접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이주열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했듯이 엔/원 환율, 유로/원 환율 등에 의해 등락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보다 시장변동성이 줄었다"며 "당분간 선진국 이슈도 딱히 없어서 원화도 횡보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며 1080원~1100운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