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9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1094.50/1095.10원(매수/매도호가)으로 8일 종가(1091.00원)보다 3.5/4.1원 상승해 움직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2.5원 오른 1093.5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의 이 시각 고점은 1094.55원, 저점은 1093.20원이다.
밤사이 공개된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엇갈린 시각들이 나왔다. 그러나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기존 스탠스는 유지했다고 해석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잠시 후 발표될 한국은행 4월 기준금리 결정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기준금리 동결에 쏠려 있지만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시장참가자들은 기준금리가 동결된다면 환율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배당금 수요 기대와 당국 개입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1090원선에서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9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현물환율과 1개월물 선물환율간 차이인 스왑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1.95원 상승한 것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인하 기대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동결일 경우는 시장에 영향이 크진 않을 듯하며 깜짝 인하를 단행할 경우 단기 변동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환율이 금리 정책에 추세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아니라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오히려 120엔대에서 계속 지지력을 유지하는 달러/엔 환율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며 이날 달러/원 환율은 1090원대에서 상승 시도가 예상되지만 중반을 넘어서면 저항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에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추가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며 "금통위를 앞두고 경계심에 따른 매수포지션을 구축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으며 배당금 역송금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엔/원 환율이 910원대에서 지지되고 있어 당국 개입 가능성도 여전하다"며 "여러 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달러 매수 분위기가 좀 더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FOMC 의사록은 일부 비둘기파적인 시각이 보여지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대원칙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