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원내대표의 연설에 조국 교수가 옹호 발언을 했다. <사진=KBS `뉴스광장`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57) 원내대표의 연설을 조국(50) 교수가 칭찬해 눈길을 모은다.
조국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1. 유승민, 국회연설 좋았다. 냉전, 반공, 수구를 넘어선 OECD 수준의 보수를 보여주었다. 단, 박근혜의 '경제민주화'처럼, 선거용으로 써먹고 승리하면 폐기하는 언사(言辭)이지 않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조국은 "2. 새누리당은 '두 개의 혀'를 가지고 있다. 무상급식 간련해선 홍준표도 있고 남경필도 있다. 경제정책 관련 최경환도 있고 유승민도 있다. 그런데 다들 형, 아우 하면서 잘 어울려 다닌다. 범진보진영,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0년 전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양극화를 말했습니다. 양극화 해소를 시대의 과제로 제시했던 그 분의 통찰을 저는 높이 평가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의 놀라운 변화, 유승민 원내대표의 합의의 정치 제안에 공감한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아주 신선하게 잘 들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같이 고민하자는 뜻으로 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꼭 당의 방침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유승민 원내대표가 자신의 정치철학과 개인 소신을 담아 그동안 해온 이야기를 재차 언급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