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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업종] (53) 중국 농업전자상거래 시장규모만 수백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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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인터넷 기업 경쟁적으로 신규 진출

[편집자주] 이 기사는 3월 17일 17시 2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에서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농산품과 농자재 전자상거래 시장이 수 조 위안의 시장가치를 가진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면서 업계 경쟁이 가속화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농업 현대화를 위한 지원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A주에서도 농산품 업체의 몸값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 농업 분야 전자상거래 발전 위한 외부 환경 성숙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전자상거래의 발전은 전통 산업의 대명사인 농업에도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소비자는 손 쉽게 야채는 물론 해산물까지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판매자들은 인건비∙유통비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더 큰 마진을 남기게 되었다. 무엇보다 공간적 제한으로 인해 유통과정에서 열세에 처해있던 농산품 판매자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상품 재고 문제를 해소하고 가격 결정권까지 쥐게 되면서 전자상거래가 농산품 판매의 주요 루트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농산품 판매자 수가 급증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시장조사업체 알리연구원(Ali Research)의 통계 결과에 따르면, 알리바바에 등록한 농산품 소매 판매자는 2013년 39만4000백 명에서 지난해 75만 명으로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 됐다. 이와 함께 알리연구원은 지난해 농산품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1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농산품 전자상거래 시장 미래를 밝게 점쳤다.

농업 분야의 전자상거래 열풍 속에서 농자재 전자상거래도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70-80%가 농촌 인구인 농업 대국인 중국에서 농업 현대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보기술과 인터넷을 결합한 농업 정보화가 농업 현대화의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으며, 그 중 농자재 전자상거래가 농업 정보화의 중요한 일환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농기계는 물론 화학비료∙농약∙수의약∙종자 등을 아우르는 농자재는 대부분 표준화되어 있어 전자상거래 판매모델에 적합고, 전체 농자재 업계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농자재 전자상거래 시장이 수 조 위안의 가치를 지닌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농자재 업계의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위안으로, 이 중 화학비료와 농약, 농기계가 각각 8000억 위안, 3000억 위안, 4000억 위안으로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농산품 및 농자재 전자상거래 발전에 필요한 외부적 조건은 이미 성숙했다는 분석이다. 농산품 및 농자재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최고 핵심 요소는 단연 인터넷과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 보급.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2013년 12월 기준 중국 농촌의 인터넷 보급률은 전년대비 약 4% 증가한 27.5%, 도시 지역 인터넷 보급률은 62%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 보급률을 보면, 농촌 네티즌의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률이 도시 네티즌 보다 높다. 2013년 12월 기준, 농촌 네티즌의 휴대폰 이용 인터넷 접속률은 84.6%로 도시 네티즌의 5%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 업계 애널리스트는 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과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 보급 확대가 농산품 및 농자재 전자상거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정책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 정부는 2012년부터 농산품 유통 지원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인터넷과 물류망 등 현대 정보기술 활용 및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농산품 온라인 도∙소매를 적극 권장했다.

또 지난해 중앙 ‘1호 문건’에서 “농산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건설 강화”가 언급된 데 이어 올해 2월 초 발표된 2015년 중앙 ‘1호 문건’에는 “농산품 유통방식 혁신에 있어 ‘전자상거래∙물류∙무역∙금융 등 기업의 농업 관련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참여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었다.

아울러 2006-2015년 연속 중앙 ‘1호 문건’에 토지 유통 관련 정책이 잇따라 언급된 것과 관련해 한 애널리스트는 “토지 유통은 많은 농업인을 배출했고, 이에 따라 생산효율 및 토지 경영관리서비스 수요 또한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농자재 상거래 시장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수산품 전자상거래 사이트 차이관자(菜管家) 홈페이지 출처: 바이두(百度)
◆ 알리바바∙징둥상청 등 전자상거래 거물 진출 잇따라
농산품 및 농자재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기대가 쏠리면서 알리바바∙징둥상청(京東商城) 등 전자상거래 거물을 비롯해 쑤닝(蘇寧)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이들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농촌 전자상거래 시장 선점을 위해 100억 위안 규모의 ‘천현만촌(千縣萬村)’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현급 전자상거래 운영센터 1000개와 농촌 서비스센터 10만개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징둥은 지난해 12월 쓰촨(四川)성 런서우(仁壽)현 정부와 ‘성화(星火) 시범지역’을 체결하고 공업품 ‘하향(下鄕)’과 이 지역 특산품의 도시 판매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쑤닝 또한 지난해 ‘이거우(易購, 구매가 쉽다)서비스센터’ 프로젝트를 가동, 올해 약 1500개의 서비스 센터를 짓고 향후 5년 내에 이거우 서비스센터를 1만 개 이상으로 늘려 전국 1/4 농촌 지역을 커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자재 업체들도 전자상거래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A주에 상장한 관련 테마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먼저 사료가공과 농작물 육종으로 출발한 다베이눙(大北農, 002385.SZ) 은 일찍부터 농업 인터넷 및 금융 생태권에서의 발전 기회를 모색해 왔다. 2013년에는 '스마트 다베이눙 전략'을 발표하고, 양돈장 관리 및 전국 양돈 현황, 판매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삼망일통(三網一通)' 시스템을 구축했다. 

후이펑구펀(輝豐股份, 002496.SZ)은 농약 제조업체로, 지난 수년간 40% 이상의 실적 상승률을 유지해왔다. 특히 농자재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눙이왕(農一網)'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농업 전자상거래 시장 발전의 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중국 대표 화학비료 업체인 쓰얼터(司爾特, 002538.SZ)와 식물재배 강자 진정다(金正大, 002470.SZ) 또한 유망 종목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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