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이 급락했다. 지난 2월 4일(종가기준 1084.10원)이후 2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일 종가보다 7.90원 내린 1084.80원에 장을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7.2원 하락한 1085.5원에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이날 고가 1089.10원, 저가 1082.50원을 기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발표된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부진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지난 2월 10일 이후 36거래일만에 1080원대에 진입했다.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빠르게 저점을 돌파했지만 900원 초반까지 내려오는 원/엔 환율 등을 경계하며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1080원선에서 지지력이 확인되면서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결제수요 등으로 1089원까지 고점을 높이다 장초반 수준까지 다시 내려오는 등 등락을 이어갔다.
시장참여자들은 예상보다 환율 하락 속도가 가팔랐다고 전했다. 다만 900원대 초반 수준을 형성한 엔/원 환율 등을 의식해 환율 하락폭을 더욱 키우기에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박스권에서 주중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추가로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지표가 좋지 않아 역외에서 롱스탑이 나왔다"면서 "다만 기본적으로 달러/엔 환율이 잘 빠지지 않고 있고 개입성 비드도 확인돼 추가로 더 하락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엔/원 흐름을 제외하고도 기술적으로 급하게 내려온 부분이 있어 1080원대에서 저점 매수 심리가 살아있다"며 "미국 지표가 워낙 강력해 1080원대 초반에서 1090원선까지 레벨을 낮춰 박스권을 형성하는 가운데 이번 주 공개되는 FOMC 의사록을 짚고 넘어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분위기가 크게 반전됐다"며 "만약 의사록이 좀 더 비둘기적으로 해석된다면 환율은 더 아래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원화가 예상보다 상당히 강한 것 같다"며 "주식시장도 강했고, 월말 네고 물량도 다 나오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더욱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달러 약세, 유로 강세 조정 기간이 지속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유로/원, 엔/원 환율 레벨이 많이 내려온 상태라 1080원대를 유의미하게 하회하기 쉽지 않아 보이며, 향후 낮아진 레벨에서 박스권 분위기를 형성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