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디젤과 제이슨 스타뎀, 폴 워커, 미셸 로드리게즈가 출연한 '분노의 질주:더 세븐'은 3일 오전 10시 기준 예매율 47.1%로 다른 상영작들을 압도했다. 지금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스물'은 1일 '분노의 질주'가 개봉한 이래 사흘간 예매율과 박스오피스 성적이 동반 하락했다.
제임스 완 감독의 '분노의 질주:더 세븐'은 폴 워커의 유작인 동시에 시리즈 최고의 액션으로 무장한 기대작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화면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이 영화는 UFC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 '옹박'의 액션신화 토니 자 등 특급 카메오들의 활약으로 재미를 더한다.
공연계에서는 뮤지컬 ‘덕혜옹주’가 3일 개막, 오는 6월까지 무대를 이어간다. 이 작품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애잔하고 가슴 아픈 삶,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해야 했던 기구한 이야기를 그린다. 모든 것을 잃는 상황에서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을 했던 덕혜옹주와 그의 딸 정혜의 삶을 통해 잔혹한 역사가 남긴 슬픈 현실에 대해 말한다.
으레 3, 4월 봄철은 공연가 비수기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근래 들어 중소규모 공연장을 중심으로 흐르는 기류가 심상치 않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창작 연극·뮤지컬이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순항 중이라 비수기란 통념를 무색해져버렸다.
김수로프로젝트의 2015 첫 대형 뮤지컬 ‘아가사’를 비롯해 B급 병맛 코드와 기발한 유머로 중무장한 ‘난쟁이들’, 뱀파이어 소재의 2인극 ‘마마돈크라이’까지, 다양한 창작뮤지컬이 티켓 예매 랭킹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화제의 연극 ‘유도소년’은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올해 재연 역시 성공적이다. 청춘의 뜨거운 꿈과 열정, 사랑을 전하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 호평 속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수현재씨어터 개관 1주년 기념작 ‘경숙이, 경숙아버지’에 대한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도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