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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이준혁, 여자를 설레게 하는 사소한 행동의 효과 `고도의 여심 사냥꾼` [사진=파랑새의 집] |
[뉴스핌=대중문화부] '파랑새의 집' 이준혁의 무심하고 사소한 배려들이 여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헌)에서 김지완 역을 맡아 공사 구분 없이 매일 고군분투하는 오늘날 청년들의 모습을 대변하듯 실감 나는 현실 연기로 연일 호평을 받고 있는 이준혁이 예기치 못한 여심 사냥꾼으로 등극했다.
이준혁이 분한 김지완은 매사에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인물로 어떤 상황에도 남을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아버지가 없는 집에서 가장 노릇을 하며 하나뿐인 여동생을 늘 자상하게 챙기는가 하면, 첫 출근 날 지각 위기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자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양보하는 등 묵묵하지만 남자다운 면모로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한다.
이러한 이준혁의 진가는 이미 곳곳에서 드러났다. 술에 취한 여동생과 직장상사를 불평 한마디 없이 보살피는 모습은 듬직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오는 '매너 손' 역시 마찬가지였다. 겉옷을 둘러주는 것은 물론이고 누구의 부탁이건 궂은일도 마다치 않는 이준혁은 그야말로 이상적인 남성상을 그리는 듯했다.
가식 없이 서툴기에 더욱 매력적인 이준혁에게 시청자뿐 아니라 극 중 여자들도 흠뻑 빠져들었다. 지난주 방송분에서 의도치 않게 이준혁에게 주사를 들킨 엄현경(서미진 역)은 그날 이후 본격적으로 이준혁을 의식하며 어색한 설렘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경수진(강영주 역)는 이미 홀로 이준혁을 향한 감정을 키워오고 있었다.
몸에 밴 습관과 타고난 성정으로 의도치 않게 주위 여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기 시작했지만, 정작 이러한 감정변화에는 둔하기 그지없어 아무런 눈치조차 채지 못하고 있는 이준혁이 앞으로 이들의 적극적인 애정 표현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혈연을 넘어선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 그리고 '5포세대'의 현실을 함께 겪어내고 있는 부모와 자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