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서울 강남권 상가건물에만 집중했던 수퍼리치들이 최근 들어 용산 등 강북권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강남권 소형빌딩매물은 구하기 힘들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강북 상권을 눈여겨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23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명 '리테일부동산'으로도 불리는 상가투자는 매달 월세수익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 가운데 중소형빌딩은 대형빌딩과 달리 사무실 뿐 아니라 카페, 식당, 당구장 그리고 스튜디오와 같은 시설도 쉽게 입점할 수 있어 세입자를 구하기 쉽다. 그만큼 공실 가능성은 줄어든다.
강북 저평가 상권에 약 50억원의 자금으로 지상 3~5층 중소형빌딩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단순히 월세를 높게 받을 수 있는지 뿐 아니라 미래가치, 임차인 구성, 상가배치(MD) 등을 고려해야한다.
◆ 시세차익 노리려면 홍대보다 이태원상권 주목
이미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홍대, 신사 상권과 달리 이태원상권은 지난해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장기투자를 염두에 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이태원, 특히 경리단길 빌딩에 투자할만 하다. 특히 이 일대 건물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투자할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배우 조인성씨가 2012년 1월에 매입한 이태원 경리단길의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은 매입가격이 30억5000만원이지만 현재 시세는 40억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거액자산가들은 안정적 수익이 나오는 강남권 빌딩을 많이 찾는게 사실이지만 현재 괜찮은 물건이 별로 없다"며 "이태원 경리단길은 용산역세권개발, 한남뉴타운 등 미래가치가 높고 신분당선 개통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연예인이나 감각있는 자산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태원 일대 상가는 임대수익은 연 4%대로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주요 상권에 비해 임대료 상승세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태원상권의 평균 월 임대료는(지난 4분기 기준, 보증금 제외) 3.3㎡당 11만7200원으로 연초 7만7600원에서 약 34% 상승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경리단길은 좁은 골목을 따라 상권이 형성돼 이태원보다는 점포밀도가 높고 하우스맥주, 장진우 거리 등 문화적 콘텐츠가 인기가 있다"며 "매물로 나오는 30㎡ 규모의 소규모 점포도 분기당 15~20개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 고려대·경희대 상권, 프랜차이즈 입점으로 안정적 현금흐름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강북 대학상권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 하다.
고려대 주변에서는 지상 4층 건물을 40억원 이하에 매입할 수 있다. 강남권의 같은 규모 빌딩에 비해 40% 가량 저렴한 것이다. 다만 현재 이 일대에서는 매물이 많지 않다. 지난해보다 상가 매수자가 늘고 있어서다.
강북 대학상권은 강남과 달리 연 5~6%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대학 캠퍼스 주변은 고정적인 배후수요가 탄탄할 뿐 아니라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대 상권은 프랜차이즈가 많아 임대료가 밀릴 우려가 적은 것도 장점이다. 중소형빌딩에 투자할 때 투자자는 임차인들이 담합을 하거나 월세가 밀릴 수 있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그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임대료를 잘 내는 임차인들 필수적이다.
윤환진 신영증권 APEX패밀리오피스 차장은 "저평가돼있는 부동산을 투자를 통해 현금흐름을 원활하게 할수 있는데 현재 강북 대학상권이 저평가돼있다"며 "대학상권에서 상가건물 1층에는 대부분 커피숍, 드럭스토어 등 프랜차이즈가 입점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