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구글 "차 보험 가격비교 서비스 출시"…오히려 독?

기사입력 : 2015년03월06일 10:13

최종수정 : 2015년03월06일 10:13

최대 고객 가격사이트들 반발에 광고수익 급감 우려

[뉴스핌=배효진 기자] IT공룡 구글이 무인자동차를 현실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차 보험 가격비교 서비스로 새로운 광고수입원 창출에 시동을 걸었다.

구글 차 보험 비교 서비스[출처: 구글 블로그]

구글은 메트라이프와 머큐리보험 등 14개 보험사와 손잡고 각 보험사의 정책약관과 가격을 비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각)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동영상이나 웹브라우저처럼 가격비교 서비스를 통해 내년까지 잠재적인 광고시장을 개척하고 수입을 얻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1월 구글은 서비스 출시를 위해 보험 가격 비교 스타트업 커버하운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관련 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다.

포레스트리서치의 엘런 카니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이미 2년 전에 영국에서 자동차 보험은 물론 모기지와 신용카드도 비교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며 "현재 구글이 제공하는 쇼핑이나 호텔 예약 서비스처럼 유통과정을 줄여 수익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커버하운드의 케이스 무어 임원은 "구글은 내년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싶어하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나 부동산 비교 서비스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가격비교 서비스 사업 진출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력 사업인 웹브라우저 검색엔진 광고사업이 직격탄을 맞은 데 따른 것이다.

데스크톱과 달리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웹브라우저가 아닌 앱을 통해 아마존이나 익스피디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검색엔진 광고 노출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구글에 오히려 자충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구글이 광고 수익의 '큰 손'인 호텔가격 비교사이트 익스피디아나 프라이스라인의 시장에 진출할 경우 이들이 구글 광고를 줄이는 방식으로 맞불 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이유다.

카니 애널리스트는 "스테이트팜이나 올스테이트 등 대형 보험사들이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점도 향후 서비스의 성공을 의심하게 만든다"며 "구글은 다양한 종류의 검색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