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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가치 파괴자’ CS 혹평, 6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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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하락 따른 수출 경쟁력 저하, 배당 저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크레딧 스위스(CS)가 한국 증시에 대해 혹평을 내놓아 주목된다. 가치를 파괴하는 이머징마켓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다.

CS는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규모를 크게 축소한 한편 러시아 투자를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신화/뉴시스]
 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CS는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증시에 대해 경계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증시 전망이 비관적이며, 비중을 줄여야 할 때라는 진단이다.

무엇보다 한국이 가치를 파괴하는 3개 이머징마켓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 비중 축소의 근거로 제시됐다.

이와 관련, CS는 한국과 다른 이머징마켓의 이른바 가치 창출 스프레드가 지난 2년에 걸쳐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치 창출은 향후 2개월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에서 경기 순환을 감안한 자본 비용을 차감한 수치다.

12개월 ROE가 9.8%로 자본비용인 12.5%에 비해 270bp 뒤쳐지는 상황이며, 이는 앞으로 12개월 사이 가치 파괴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CS는 주장했다.

아울러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머징마켓은 한국과 함께 러시아와 폴란드 등 세 곳에 불과하고 전했다. 이를 근거로 볼 때 한국 증시가 앞으로 강한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CS는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국 증시의 이익 수정 역시 이머징마켓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신흥국 증시와 비교할 때 한국 상장 기업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배당 수익률도 이머징마켓 가운데 최저 수준이며, 이 역시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을 깎아내리는 요인이라고 CS는 주장했다.

또 엔화의 약세 흐름이 한국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에 커다란 위협이라고 판단했다. 한국 수출 상품의 수요 증가가 가시화되지 않는 점도 악재라는 지적이다.

CS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대만 증시가 한국보다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진단을 근거로 CS는 한국 증시의 비중확대 규모를 종전 15%에서 5%로 대폭 낮췄다.

다만, CS는 한국 증시가 내재가치 추정치를 근간으로 볼 때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고, 달러화의 장기적인 강세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경기부양적 국내 통화정책과 미국의 성장 회복이 한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CS는 내다봤다.

한국 증시의 유망주와 관련, CS는 대형 블루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힐 것을 권고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오리온, LG화학 등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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