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진 '무지외반증' 환자가 70대에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후천성)엄지발가락 외반증’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4만1657명에서 2013년 5만5931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7.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분석결과 연령별 증가율을 보면 70대가 81.8%로 최근 5년 가장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81%, 여성은 82.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80대 이상의 증가율은 56.4%, 60대 42.5% 순이었다.
연령별 비율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을 넘었다. 40~60대 환자의 비율이 2009년에는 68.4%, 2013년에는 68.1%를 차지하며 이 중 50대 환자가 절반에 달했다.
성별 기준으로는 2013년, 여성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84.7%(4만7366명)를 차지하며 남성보다 5.5배 높았다. 반면 최근 5년간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 추이를 살펴보면 남성이 13.1%로 여성(6.8%)에 비해 2배 더 높았다.
월별 진료인원 변화를 보면 7월(9353명)에 가장 많았는데, 이는 가장 적은 달인 11월(7075명)에 비해 1.3배 더 높았다.
'무지외반증'으로 불리는 '(후천성)엄지발가락 외반증' 질환은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무지외반증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볼이 좁은 꽉끼는 신발을 신거나 외상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민정 교수는 "50대 이후, 특히 70대 이상 노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년층의 사회 참여기간이 늘어나면서 이전에는 치료를 방치했다가 다시 무지외반증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