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KT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를 시작한 2013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이동통신3사 중 가장 높은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ARPU는 이통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익의 질과 정비례한다.
27일 KT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2013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KT는 12.6%의 ARPU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칠 때 KT는 두 자릿수까지 오른 것이다.
KT의 무선 ARPU는 2013년 3분기 3만1332원에서 2014년 3만5283원을 기록하며 12.6% 뛰었다. SK텔레콤은 5.0%, LG유플러스는 8.6%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KT는 타사보다 6개월 늦게 LTE 서비스를 제공하며 낮은 ARPU로 고전했으나,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와 ‘광대역 LTE-A’를 잇달아 선보이는 등 한발 앞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강력한 콘텐츠를 더해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했다.
가입자 순증에서도 통신 3사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KT는 모바일 가입자를 2013년 3분기 1632만명에서 2014년 1732만명으로 6.1% 늘리며 가입자 순증을 이어갔다.
전국에 100% 광대역 LTE 단일망 서비스를 하는 유일한 사업자인 KT는 가장 많은 10만개의 광대역 기지국을 기반으로 넓은 커버리지와 최고의 통화 품질을 자랑한다는 평가다.
이 같은 결과는 ‘올레 순액요금제’과 ‘올레 순액폰’ 출시에 따른 것이다.
올레 순액요금제는 약정기간과 상관없이 할인금액을 제공해 저렴한 요금제로, 출시 50일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삼성전자 신모델 갤럭시맥스를 비롯해 10만~40만원대로 출고가를 낮춘 총 5종의 올레 순액폰을 내놓으며 인기를 구가했다.
실제 KT가 판매한 전체 단말 중 올레 순액폰의 판매 비중은 1월 둘째주까지 전체 판매량의 9% 수준이었으나, 셋째주부터는 3배 늘어난 27%를 기록했다. 또 국내 주요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출고가의 36만원까지 지원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슈퍼 카드’를 출시도 주효했다.
KT 관계자는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3밴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올초 시작한데 이어 5G급 전송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GiGA Path 상용화를 목전에 두는 등 미래 통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부상 후유증 때문에 재활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습게임을 뛰는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실제 성과를 내는 본 게임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