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신화 "신화만을 위한 '표적', 올해 브랜뉴죠"

기사입력 : 2015년02월26일 09:59

최종수정 : 2015년04월21일 13: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진영 기자] 17년차 최장수 아이돌 신화가 '가장 신화다운' 음악을 들고 완전체 컴백을 선언했다. 신화의 최장수 신화는 국내 뿐만 아니라 더 널리 통한다. 놀랍게도 멤버 교체 없이 17년간 팀이 깨지지 않은 팀은 전 세계에서도 신화가 유일하다.

1년9개월의 공백을 깨고, 개인적으로 물의를 빚었던 앤디가 비로소 합세해 정규 12집 발매를 앞둔 신화. 지난 11집의 'THIS LOVE'가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 줬기에 부담이나 책임감도 깊었다. 26일 컴백을 앞두고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VENUS' 때 신화로 4년 만에 꽤 성공적으로 복귀하고, 'THIS LOVE'로는 예상치 못하게 'YO'에서 받았던 트로피 갯수를 갱신했고 최고의 성과를 냈어요. 너무 잘 되다보니까 이번에 그거보다 못하면 안된다는 부담도 있었고요. 다행인 건 'THIS LOVE' 땐 모 아니면 도였어요. 신화가 시도하지 않았던 음악이었죠. 이번엔 그런 변수가 조금은 줄어들었어요. 상당히 듣기 좋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죠." (에릭)

언론에 선공개된 신화의 타이틀곡 '표적'은 그야말로 '신화만의' 음악이었다. VENUS와 THIS LOVE의 멜로디를 쓴 작곡가 앤드류 잭슨과 그의 작곡팀 런던 노이즈가 신화만의 색깔을 떠올리며 만들어낸 곡. 앞의 두 곡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은 물론 신화의 전성기 시절의 분위기도 살렸다. 묘하게 세련되고 감각적인 감성은 '토토가'로 불어온 복고 열풍에 편승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으로도 읽힌다.

"예전부터 신화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음악과 칼군무 같은 이미지가 있죠. 그런 걸 유지해야 하는지, 완전히 새로워야 하는지를 많이 고민하긴 해요. 기본적으로 트렌드를 쫓아가는 걸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엔 그런 부분을 고려했어요. 막상 새로운 걸 해보니 그 안에서 우리 목소리로 나름의 특색을 살릴 수 있었죠. 곡의 성격이 바뀐다고 해서 우리가 해왔던 것들이 안보이는 건 아니더라고요." (에릭)

"사실 저희 6명이 다 젊다고 생각해요.(웃음) 후배 아이돌들에게 뒤쳐지기 싫어서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도 없지 않죠. 예전에 누렸던 걸 다시 하기보다도, 본보기가 되야 한다는 마음이 더 크고요." (민우)

 

가장 새로우면서도 신화다운 매력을 가득 담은 이번 타이틀곡 '표적'은 강한 비트와 웨스턴 사운드로 비장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직접 곡을 고르고, 퍼포먼스와 안무를 담당한 이민우를 비롯해 멤버들이 강조하는 이번 무대의 포인트를 들어봤다.

"앤드류 잭슨은 멜로디 라이터인데, 그전에 호흡도 좋았고 이번에도 신화 곡을 미리 받아 놨었죠. 약간 흡족하지 않아서 더 신선한걸 원한다고 푸시를 했어요. 이후에 곡을 많이 써왔는데 그 친구가 '비즈니스가 아니라 오로지 신화만을 생각하고 쓴 곡'이라고 한 게 표적이에요. 딱 들어도 애정이 묻어났죠. 들어보고 딱 알았어요. 우릴 정말 생각하고 썼구나 싶었죠." (민우)

"'표적'에서 노래적으로는 보컬팀과 랩의 창법을 다양하게 넣으려고 노력했어요. 당연히 퍼포먼스에도 힘을 줬고요. '와일드 아이즈' 의자나 '퍼펙트맨'의 마이크 퍼포먼스를 많이 기억하시잖아요. 여전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표적'이란 제목답게 칼군무보다는 여섯명에게 하나하나 다양하게 포커스를 맞춘 안무와 구성을 짰어요. 웅장하게 들리는 음악을 표현하려 의도했죠. 신화의 절정기였던 '브랜뉴' 시절을 다시 한번 재현한 '2015년판 브랜뉴'를 기대하셔도 좋아요." (민우)

이번 12집 앨범에는 전반적인 작업을 주도한 민우의 작사곡만을 실었다. 프로듀싱을 도맡다보니 아무래도 비중이 줄었다. 과거 신화 앨범부터 만나왔던 민우나 동완의 자작곡을 만날 수 없다는 점이 팬들의 아쉬움을 살 법도 하다. 이유를 묻자 동완은 "멤버들이 제 곡은 네 앨범에 실으래요"라며 인터뷰 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STAY' 이후로 프로듀싱을 하다보니 좀 마음이 달라졌어요. SM 시절에 무조건 2-3곡씩 넣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게 의미있었죠. 이젠 개인적인 성취감보다는 전체적인 그림이나 시간적인 여유를 고려해야 해요. 사실 이번에도 6곡정도 작곡 스케치를 했지만 거기 매달려 마무리하면 전체적인 작업 흐름이 깨질 것 같더라고요. 'THIS LOVE' 때부터 전체 완성도를 가장 중요시하고 신화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곡들을 고르려고 마음과 길을 연 거예요." (민우)

"자작곡은 뚜렷이 자신이 보이는 반면 프로듀싱이나 디렉팅은 많이 보이진 않지만 시간은 더 많이 걸리는 일이예요. 민우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지만, 저도 'VENUS' 땐 좋은 곡 좀 써달라고도 했죠. 근데 이미 모든 시간을 신화 앨범 작업에 투자하고 있는 민우에게 그것도 미안한 일이에요. 창작자와 기획자는 동시에 할 수 없는 일 같아요. 기획자는 시간에 맞춰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고 창작자는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죠. 좋은 걸 해내는 게 목표지 시간 안에 찍어내는 게 창작은 아니잖아요." (에릭)

"팬분들 요구가 많아서 앞으로 민우씨가 더 쓰지 않을까요? 저도 전진씨가 맘에 안들어하면 히든 트랙으로 넣어보겠습니다. (웃음)" (동완)

 

앤디를 합친 6명 완전체로 컴백하며, 신화의 목표는 동완이 여러 차례 말한 것처럼 '지상파 3사 1위'다. 쟁쟁한 가수들이 1위 다툼을 하는 와중에 누군가는 너무 목표가 높다고 생각할 지도, 또 누군가는 의외로 소박하다고 느낄 지 모른다. 멤버들은 "1위가 당연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조금은 더 단단해진 각오를 털어놨다.

"옛날엔 잠시 1위가 당연하기도 했어요. 1위 가수가 아니어도 그냥 따라온 적도 있었고요. '컴백 첫방에서 1위' 이런건 '왜 1위지?' 하면서 받은 적도 있었거든요. 잊고 있다가 공백기 오래 갖고 군대 갔다오고 하면서 달라졌어요. 'THIS LOVE' 때 팬들이 힘 실어주셔서 최다 1위를 하고, 그게 가장 중요하고 크구나 하는 걸 느꼈죠. 아마 예전보다 더 책임감이 생긴 거라고 봐요. 누구 하나 빼놓지 않고 '내가 열심히 안하면 1위 못할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동완)

"최장수 아이돌로 롤모델이 되는 것도 기분 좋지만, 음악과 퍼포먼스까지 후배들이 보고 배울 점이 다양하게 있구나 하는 걸 보여주는 게 저희가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거라고 봐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대와 음악이죠. 멤버들 모두가 더 신경쓰고 더 많이 애정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민우)

'따로 또 같이'의 원조, 신화가 말하는 진짜 롱런 비결?

말 그대로 최장수 아이돌이란 타이틀을 얻고 무려 17년간 신화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 여섯명이 노력해온 점을 꼽자면 수도 없이 많을 터였다. 이제는 익숙해진 '따로 또 전략'의 창시자(?)로서, 에릭과 동완은 성격과 취향이 각양각색인 멤버들이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을 살짝 귀뜸했다.

"군복무 전이나 회사 문제가 있을 땐 뮤직비디오만 찍고 전투적으로 활동을 못한 시절도 있었어요. 다시 뭉쳤으니까 이제 '할 수 있는거 최대한 다 하자. 과반수 동의 하면 가는 거다' 했었어요. 동시에 방송이든 뭐든 과반수면 무조건 간다!도 맞지만, 멤버들과 한두명이 정말 싫어하거나 정말 힘들어하면 다섯명이 그냥 배려해주는 부분도 있어요. 그 멤버도 신화니까요." (에릭)

"저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후배들에겐 나름대로 의미 부여가 있을 거예요. 가이드라인이 되고 싶어요. 정답은 아니겠지만 굳이 헤어지지 않고서도 충분히 '따로 또 같이'를 할 수 있거든요. 물론 쉽지는 않아요. 신화는 리더이자 대표를 에릭이 맡아주고 있고, 민우가 앨범 작업 때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서 노력을 아끼지 않죠. 닮고 싶다면 확실하게 들여다 봐줬으면 해요. '장수' 자체로 롤모델을 삼던 친구들이 팀이 와해되서 좌절하는 걸 많이 봤어요. 사실 멤버끼리 사이가 안좋다기보다 회사 시스템의 문제가 많더라고요. 나중엔 결국 길이 있으니 낙담하지 않길 바라요.

우린 사실 다 별로예요. 완벽하지 않지만 별로인걸 인정하고 서로 보완해줘서 오래갈 수 있었죠. 스스로를 아는 게 상당히 중요해요." (동완)
 
"신화 6명은 혈액형도 가지각색이고 너무 달라요. 민우하고 저하고 음악적 취향이나 어떤 부분이 비슷하다 해도 작업하는 스타일은 딴판이죠. 멤버들끼리 확실한 건 무슨 일이 있어도 어물쩡 넘어간 적이 없어요. 항상 명확하게 짚었고, 누구에게나 팀 내에서 역할과 임무를 주고 인정해주죠. 잘잘못은 확실히 하고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잖아요. 그게 우리가 철부지 같으면서도 책임감있게 오래가는 비결이었어요. 후배들도 하나하나 맡은 부분을 다 분담하고 명확하게 책임감을 갖고 임하기를 바라요. 멤버들에 관한 믿음과 사랑은 당연한 것이고, 좀 더 방법을 따지자면 이게 최고예요." (에릭)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신컴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