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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SNL 코리아6' 신입생 고원희 "모든 걸 다 내려놓겠습니다"

기사입력 : 2015년02월28일 21:52

최종수정 : 2015년02월27일 15:52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새 학기, 신입생, 입학과 졸업. 시작점과 끝을 함께 맞는 요즘이다. 출발선에 선 기분은 신이 나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동반한다. 이와 함께 낯섦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이제 막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한 걸음을 뗀 배우 고원희(21)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고원희는 지난 14일 새롭게 문을 연 tvN ‘SNL 코리아6’에 크루로 선발됐다. 그는 앞서 진행된 크루 오디션에서부터 허당기를 분출했다. 네 다섯 살 정도의 아이 연기를 해달라는 미션에 그는 얼토당토않게 말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아이 흉내냈다. 똑부러질 것 같은 인상과 달리 이 같은 빈틈이 매력이 돼 큰 웃음을 동반했다. ‘SNL 코리아’의 수장이자 당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신동엽에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사실 고원희는 ‘SNL 코리아6’에 발을 들이기 전 박주미, 한가인, 이보영 등이 거쳐 간 항공사 모델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단아한 이미지와 호감형 외모로 먼저 주목받은 그는 대중에게도 낯설지 않은 존재였지만 고원희라는 이름 석 자와는 쉽게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2015년 ‘SNL 코리아6’에 승선하는 동시에 제대로 된 첫 번째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SNL 코리아’의 팬이었던 고원희는 시즌6에 자신이 크루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 설레는 마음에 잠도 설쳤다. TV에서만 보던 현장도 어색했고 크루들도 그저 TV에서 동경해온 연예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생방송과 쇼가 접목된 프로그램인  ‘SNL 코리아6’와 마주한 첫 느낌은 흥분 그 자체였다.

“크루가 됐다는 소식부터 본방송까지, 모든 순간이 떨림의 연속이었어요. 특히 생방송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는데 이제는 그 떨림의 묘미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무엇보다 즉각적인 리액션과 순발력이 관건이더라고요. 관객의 반응과 시청자의 날 선 시선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의욕이 나날이 커지고 있죠.”

다행스럽게도 ‘SNL 코리아6’의 첫 방송은 최고 시청률 2.5%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신입크루들에게 시선이 집중적으로 쏠렸다. 고원희는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에 자신의 이름 석 자가 오르내리는 게 신기하고도 기뻤다. 하지만 이 같은 행복감에서 그치지 않고 첫 회 모니터링을 누구보다 꼼꼼히 했다. 혼자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침을 꼴깍 삼키면서 봤다. 그리고는 컴퓨터 모니터를 켜 찬찬히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호평과 악평의 댓글들이 골고루 쏟아졌고 그는 일일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확인했다.

“무슨 연기든 하고 나면 매번 아쉬워요. 제 오래된 습관 중 하나가 기사 밑에 달린 댓글을 모두 다 읽는 거예요. 호평도 있었지만 김슬기 선배나 김민교 선배의 빈자리가 크다는 반응도 꽤 보였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겠지만 두 분은 ‘SNL 코리아’를 대표하는 분이셨잖아요. 저도 이제 ‘SNL 코리아6’의 크루로 확실히 자리 잡아야죠. 지금 시즌5부터 거꾸로 다시 시청하고 있어요. 많은 것을 내려놓을 준비는 충분히 돼 있습니다(웃음).” 

사실 신학기 적응이 가장 힘들다. 첫 만남은 누구에게나 다 어색하고 말을 먼저 건네는 것도 긴장감이 따른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 낯을 가리는 성격임에도 고원희는 ‘SNL 코리아’의 분위기에 쉽게 녹아들었다. 무엇보다 선배 크루들의 배려가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상하관계가 아닌 한 ‘가족’이라는 의미가 더 와 닿았다. 자신의 의견을 언제든지 낼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SNL 코리아’는 계속해서 발전해가고 있다. 또 매주 생방송이 끝나면 회식은 자동 고정 스케줄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동료애가 ‘SNL 코리아’의 힘인 셈. 신입생 고원희로부터 ‘SNL 코리아’의 최고참 선배인 신동엽과 정명옥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크루 내 반전 매력을 가진 분들이 많으세요. 먼저 신동엽 선배님의 아우라는 이루 말로 설명할 수 없어요. 면접장에서 처음 뵙는데 눈빛부터가 다르시더라고요. 대단히 진지하시고 ‘정말 프로구나’라는 냄새가 강했어요. 그리고 ‘욕쟁이 할매’ 정명옥 선배는 주로 ‘SNL 코리아’에서 강렬하고 센 캐릭터를 맡으시는데 실제로는 천사가 따로 없어요. 선배님께서 먼저 말을 걸어 주셨고 엄청 잘 챙겨주시거든요.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마음을 표현해야 할 것 같아요(웃음).”

좋은 선배를 둔 것도 복이지만 아무래도 동기만큼 강한 힘이 되어주는 존재도 없다. 바로 배우 정연주와 동갑내기 친구인 리아다. 특히 ‘SNL 코리아6’ 첫 회에서는 정연주와 고원희를 라이벌로 보는 시선으로 조명됐다. 두 사람 다 20대 여배우라는 공통점이 있고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여배우 사이의 묘한 기싸움을 콘셉트로한 콩트 '여배우들'이 흥미를 일으킨 이유도 동일하다. 셀카 찍을 때마저 두 사람은 더 예쁘게 나오기 위해 서로 더 뒤로 가려고 다퉜다. 알게 모르게 벌어지는 여배우간의 살 떨리는 긴장감을 익살스럽게 잘 표현한 두 사람이었다.

“주변에서 (정)연주 언니와 라이벌 관계가 아니냐고, 현장에서 차갑게 대하지 않냐고 하는데 모두 다 오해입니다. 서로 의지하는 사이예요. ‘여배우들’ 콩트에서는 기에 안 눌리려고 눈을 부릅뜨고 경계했지만 현장에 가면 저도 모르게 언니의 어깨에 기대고 있어요. 마음이 놓일 만큼 편해요(웃음).  방송에서도 아마 저희끼리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을 거예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있으니까 얼마나 다행이고 든든한지 몰라요. 그리고 동갑내기인 리아도 마찬가지고요. 같이 있으면 정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저의 든든한 동기들이죠.”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고원희는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애초 ‘SNL 코리아’에 도전하게 된 이유도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이제 막 SNL 코리아6에 오른 그는 더 단단하게 마음을 다지며 새 마음 새 뜻을 밝혔다.

“전도연 선배처럼 매번 기대감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 드릴 거예요. ‘고원희에게 저런 매력이 있네’라는 생각이 드실 정도로요.  또 액션, 호러, 코믹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저의 충만한 끼를 아낌없이 대방출할 겁니다. 지켜봐 주세요(웃음).”

[장소 협찬=여의도 스마일 플라워]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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