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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시상식] '버드맨' '이미테이션 게임' '보이후드' 등 대작 격돌…감독상·작품상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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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팬이 주목하는 아카데미시상식이 23일 오전 막을 올린다. 사진은 가장 많은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버드맨'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세계 영화 축제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카데미시상식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87회를 맞은 아카데미시상식은 9개 부문을 독식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과 8개 부문에 후보를 올린 모튼 틸덤 감독의 ‘이미테이션 게임’ 등 대작들이 오스카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작품상을 놓고 '버드맨' '위플래쉬' 등 강자들과 경합하는 '이미테이션 게임'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작품상
올해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영화는 ‘버드맨’과 ‘위플래쉬’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위플래쉬’는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청년과 악마 같은 성격의 선생이 벌이는 치열한 신경전을 리드미컬하게 그렸다. 무려 100분간 이어지는 전율의 리듬과 격정적 기 싸움이 관객의 혼을 빼놓는다. 

최근 언론시사를 통해 국내에서 베일을 벗은 ‘버드맨’은 현란한 퍼쿠션 리듬과 연극적 구성이 눈에 띄는 영화다. 마이클 키튼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버드맨’은 한물 간 히어로무비 속 주인공이 인생역전을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를 기획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았다. 퍼쿠션 리듬과 배우들의 연기에 담긴 인생사가 무척 정겹게 다가온다.

모튼 틸덤 감독의 ‘이미테이션 게임’도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편집증 연기에 키이라 나이틀리 등 조연들의 하모니가 더해지며 무척 촘촘하고 견고한 작품이 완성됐다.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앨런 튜링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도 ‘이미테이션 게임’의 뚜렷한 경쟁력이다.

남우주연상이 유력한 마이클 키튼. '버드맨'에서 그는 과거 영광의 허상에서 허우적대며 재기를 노리는 한물 간 배우를 열연했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남우주연상
아무래도 마이클 키튼과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싸움이 될 듯하지만, ‘폭스캐처’의 스티브 카렐이 의외의 승자가 될 수도 있다. 각각 9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버드맨’과 ‘이미테이션 게임’이 의외로 부진할 경우,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브래들리 쿠퍼도 생애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노려볼 만하다. 다만 모든 후보작을 통틀어 인생 최고의 연기를 펼친 마이클 키튼이 단연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나를 찾아줘'에서 혀를 내두를 악녀연기를 선보인 로자먼드 파이크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과 달리 안개 속 경합이다. ‘내일을 위한 시간’의 마리옹 꼬띠아르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펠리시티 존스, ‘와일드’의 리즈 위더스푼 등 후보가 하나같이 쟁쟁하다.

다만 여기서 두 명만 선택하라면 ‘스틸 앨리스’로 골든글로브에 이어 오스카까지 노리는 줄리안 무어와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를 꼽겠다. 멜로와 드라마, 스릴러와 호러, 최근엔 판타지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연기를 선보인 줄리안 무어는 ‘스틸 앨리스’에서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

로자먼드 파이크 역시 거대한 경쟁자다. 데이빗 핀처의 역작 ‘나를 찾아줘’에서 그는 연민정도 한 수 배워야 할 지독하고 천연덕스러운 악녀 연기를 펼쳐 객석의 엄청난 지지를 얻었다.

'버드맨'에서 사이키델릭할 정도의 메소드 연기를 보여주는 에드워드 노튼. 마이클 키튼과 불꽃 튀는 연기대결이 특히 볼만하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남우조연상
‘보이후드’에서 주정뱅이 아빠를 열연한 에단 호크와 ‘버드맨’의 미친 메소드 연기자 에드워드 노튼에 가장 눈이 간다. 하지만 ‘위플래쉬’에서 신들린 내공을 펼친 J.K.시몬스의 존재감 역시 만만찮다.

에단 호크가 생활밀착형(실제 영화도 그랬다) 연기로 빛났다면 ‘버드맨’의 에드워드 노튼은 감탄이 터지는 날것 그대로의 연기로 승부한다. 특히 마이클 키튼과 첫 대면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연기 대결이 압권. 마치 칼 두 자루가 쉴 새 없이 부딪는 첨예한 상황을 몸짓과 대사만으로 표현해낸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엔 정말 감탄이 터진다.

명배우 로버트 듀발 역시 ‘더 저지’로 남우조연상을 노린다. 이 영화에서 나고 자란 고장에서 오랜 세월 재직한 판사로 변신한 로버트 듀발은 존경을 받지만 아내의 장례식 날 살인죄를 뒤집어 쓴 연기로 시선을 끈다. 특히 아들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신경전이 웃음과 긴장, 감동을 전한다.

걸작 '보이후드'의 패트리샤 아퀘트(왼쪽) [사진=UPI코리아]
■여우조연상
‘버드맨’에서 마이클 키튼의 딸이자 조수를 연기한 엠마 스톤과 ‘숲속으로’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뽐낸 메릴 스트립이 경합한다. 여기에 ‘보이후드’의 패트리샤 아퀘트와 ‘와일드’의 로라 던, ‘이미테이션 게임’의 키이라 나이틀리가 가세했다. 아무래도 작품 속 존재감이 승부를 가를 듯하다. 굳이 손을 들어주라면 키이라 나이틀리를 선택하겠지만, 아카데미는 아무래도 패트리샤 아퀘트에 주목할 듯하다.

12년 프로젝트 '보이후드'로 극찬을 받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사진=AP/뉴시스]
■감독상
‘버드맨’ ‘폭스캐처’ ‘이미테이션 게임’ ‘보이후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베넷 밀러, 모튼 틸덤, 리처드 링클레이터, 웨스 앤더슨의 싸움이 볼만하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 중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감독상 부문에서 오스카는 의외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을 선택할 수도 있다.

‘보이 후드’에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무려 12년간 정해진 날짜에 같은 스태프, 배우들과 만나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담아냈다. 영화사상 전무후무한 시도로 따뜻한 드라마를 완성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아카데미시상식 전 이미 ‘보이후드’로 엄청난 찬사를 이끌어낸 주인공이다. 남다른 상상력으로 마니아를 거느린 소유자 웨스 앤더슨 감독이 과연 감독상을 거머쥘 지도 관심사다.

한편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사회를 맡은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은 잠시 뒤인 10시30분 채널CGV를 통해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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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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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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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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