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가장 큰 명절인 설이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보통 이맘 때 쯤이면 들썩이던 실물경기가 예년같지 않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런 우려감을 반영하듯 국내 주식시장 또한 연초 이후 아직까지 큰 변화의 움직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즐겁지 않은 명절분위기 속에서 애써 표정관리를 하고 있는 업체들도 존재한다. 그들은 춘절 연휴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선호를 받는 브랜드 매장이다.
한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연말정산 세액조정에 따른 민간 구매력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해법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창출을 제시할 정도다.
이렇듯 한국의 소비 및 서비스 산업에서 중국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식상한 일이 됐다.
중국인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며 성공신화를 써내려가는 기업들을 찾는 것도 더 이상 어렵지 않다. 그 기업들의 주가 또한 이미 그 성공을 설명하고도 남을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세계의 공장으로 세계경제를 견인하던 중국은 이제 일정한 구매력을 지닌 세계 소비시장으로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이어나가려고 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애플 전세계 매출의 16%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더 이상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생산기지가 아닌 주요고객이 되었다.
이런 중국의 구조적 변화에 도전하고 성공적으로 적응한 국내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중국의 세계공장으로서의 역할이 1~2년에 그치지 않은 것처럼 '소비하는 중국'이라는 트렌드 또한 단시간에 사라질 유행이 아니다. 따라서 지금 중국 소비문화에 깊이 이식된 한국 제품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해당 기업들의 장기적 성장 동력이 된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한 이는 시장에도 충분히 반영될 것이다.
최근 증권사들은 중국에 연구원들을 파견해 현지 한국 제품의 위상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아모레퍼시픽으로 대표되는 화장품 업체들, 그리고 새로이 관심을 받고 있는 파리바케트의 삼립식품, 유리용기 제품인 글라스락의 삼광글라스, 외식피자업체인 엠피케이(MPK) 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뉴스핌 Newsp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