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4일 국채선물이 약세로 출발했다.
밤사이 글로벌 채권금리가 반등 조짐을 보였다. 그리스 채무 불안이 완화되고 유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에 힘이 실렸다. 미국·영국·독일 등 주요국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영향을 받은 국내시장도 전날 강세를 되돌리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까지 내려가면서 레벨부담에 대한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리 수준에 비해 국내 장기물 수익률은 여전히 하락룸이 남아있어 외국인의 매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장참가자들은 레벨 부담에도 외인 중심의 강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내외 경제 상황이 채권시장에 여전히 우호적이고,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공개된 1월 금통위 의사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경기 하방 위험 ·수출 경기 부진 등 경기 우려 발언이 다수 확인돼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우위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지난해 금통위 의사록 보다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 시장에 약세재료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밤 사이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대비 약 13bp 급등한 연 1.795%를 기록했다.
오전 10시 1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0틱 하락한 108.74를 나타내며 108.69~108.78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2틱 하락한 124.37에 거래되고 있다. 124.45로 출발해 124.24~124.56 사이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그리스 우려 완화·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국채선물시장이 워낙 강세 일변도라 특히 증권사 등 딜링계정의 경계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물 약세는 전날 공개된 1월 금통위 의사록이 다소 실망스러운 재료로 받아들여져 되돌림 압력이 나타난 것 같다"며 "이번 의사록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지지할만 한 내용이 없었고, 지난해 4분기 의사록보다 비둘기파도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경기상황에 특별한 호재가 없고, 양적완화로 글로벌 유동성이 풀리고 있는 상황이라 외인 매수에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그동안 금리가 지나치게 빠르게 내려온 감이 있어 악재가 나오면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오는 등, 과했던 부분을 되돌린 다음 다시 지지선을 찾는 분위기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가 그렉시트 우려완화와 미국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이에 국내 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이 통화완화에 나서고 있어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해 약세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월 금통위 의사록보다는 2월 금통위 의사록에 주목해야한다"며 "2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소수의견이 제시된다면 3월중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