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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수의 시대’로 첫 사극에 도전한 배우 신하균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영화 ‘순수의 시대’(제작 ㈜화인웍스·키메이커,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데뷔 16년 만에 처음 사극에 도전하는 신하균의 변신이 관심을 모은다.
지난 1998년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신하균은 그간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지구를 지켜라’ ‘웰컴 투 동막골’ ‘박쥐’ ‘고지전’ ‘빅매치’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왔다. 하지만 그의 남다른 필모그래피에 사극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때문에 신하균이 택한 첫 사극 ‘순수의 시대’에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
극중 신하균이 연기하는 김민재는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태어난 인물 조선을 개국하는 과정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우고 막 태어난 왕국의 불안한 국경선을 외적들로부터 지켜내 전군 총사령관인 판의홍 삼군부사에 임명되는 장군이다.
정도전의 사위이자 아들이 공주의 남편으로 태조와는 사돈 사이다. 겉으로는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지만, 여진족 기녀의 소생으로 정도전에 의해 정상에 오르기까지 정작 진정한 자기 것은 아무것도 없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단 한 번도 스스로 그 무엇을 원했던 적이 없었던,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했던 냉철한 장수인 그는 어릴 적 잃은 어미를 닮은 기녀 가희에게서 처음으로 지키고 싶은 제 것을 발견한 후, 왕을 섬기고 백성을 지키던 그 칼로 자신의 사랑을 순수하게 지키고자 한다.
난세의 한가운데 순수를 지키고자 했던 김민재는 신하균의 옷을 입고 조선 제일의 무장이 선보이는 전장의 리얼 액션과 난생처음 느낀 사랑 앞에서 순수를 쫓는 두 가지 상반된 모습으로 생생하게 살아난다.
사극 액션이 처음임에도 칼과 활, 마상 액션까지 능숙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사랑을 지키고자 할 때의 물기 어린 눈빛까지 신하균은 드라마틱하고 현대적인 감정을 여지없이 스크린 위에 펼쳐 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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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수의 시대’로 첫 사극에 도전한 배우 신하균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어 “김민재는 많은 걸 누리고 있지만, 본인의 의지로 무언가를 가지고 있지 못한 한편으로 불쌍한 사람이다. 어느 날 돌아가신 어머니를 닮은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처음으로 본인의 의지로써 개인의 욕망을 가지고 순수함을 쫓아가는 인물이라는 캐릭터의 매력도 컸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하균의 첫 사극 도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그린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