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SK C&C가 에센코어(ESSENCORE)를 통해 글로벌 공략 속도를 높이고 나섰다. 에센코어는 SK C&C가 지난 2013년 인수한 홍콩의 반도체 모듈 회사로, 기존 ISD테크놀로지에서 에센코어로 사명을 바꿨다. SK C&C는 자회사의 사명 변경과 새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론칭한 클레브는 Creative(창조)와 Evolution(진화)의 단어를 합성해 만든 신조어로, 빠르게 변화하는 ICT 융합시장에서 ‘창조적 진화’를 통해 새로운 ICT 세상을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에센코어의 의지가 담겨있다.
◆ 5종 제품..중국ㆍ미국ㆍ유럽 공략
에센코어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클레브 론칭 및 제품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에 선보인 클레브 제품군은 총 5종이다. 이 가운데 중 B2C향(向) 게임용 메모리 모듈인 DDR4 1개 제품과 DDR3 3개 제품은 오버클럭을 통해 동작 속도를 높인 것으로 게임용 PC 업체나 게임 마니아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클레브 지문인식 USB’는 64GB의 플래시 드라이브로 지문 인식은 물론 에센코어의 차별화된 4중의 데이터 보안 알고리즘이 반영된 고성능 제품이다.
에센코어는 오는 23~25일(현지시각) 세계적인 게임 전시회인 미국 ‘팍스 사우스(PAX South)’ 전시회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클레브를 킹스톤, 트렌샌드 등 중화권 업체가 주도하는 33조원 규모의 세계 반도체 모듈 시장에서 글로벌 No.1 반도체 모듈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날 에센코어 노성수 상무는 “저희가 진출하는 시장은 중화권에 집중돼 있는데 중국, 미국, 유럽 등 시장이 크다”며 “현재로선 한국에 클레브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B2C는 마케팅 예산이 중요하다. 예산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올해는 페이스북 등 SNS 온라인 마케팅을 1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크고 작은 M&A..이유는 “새 먹거리 창출”
SK C&C는 그동안 크고 작은 M&A를 성공시키며 신사업을 발굴해왔다. IT서비스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만큼, 새 먹거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SK C&C는 2012년 엔카네트워크를 인수합병해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오프라인 시장 보다 높은 마진인 온라인 해외진출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 판단은 적중했다. 지난해 4월 호주 온라인 자동차 기업 카세일즈닷컴과 글로벌 중고차 온라인유통 전문 합작기업(JV) SK엔카닷컴을 출범시킨 것이다. 8월에는 중국 상해 홍커우에 중고차 판매 1호점을 열기도 했다.
SK엔카닷컴은 SK C&C가 엔카의 온라인 사업부문을 분리한 후, 카세일즈닷컴에 해당 법인지분 49.9%(24만9999주)를 매각해 설립됐다. 현재 SK C&C가 과반수 지분을 보유,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 C&C는 2013년 홍콩에 위치한 ISD테크놀로지를 인수해 2014년부터 반도체 모듈 제조 및 유통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모바일 커머스 회사인 모지도(Mozido)사와 합작으로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전문 회사를 설립하는 등 M&A를 통한 신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 말 부임한 박정호 신임 사장이 M&A 및 국제금융 등에 능통한 만큼, SK C&C의 신성장 사업 추진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 C&C 등 국내 대형 IT서비스3사가 올해 신사업을 본격화 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특히 해외 진출 및 사업을 통해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국내 IT서비스 시장의 저성장에 불구하고 삼성SDS, SK C&C 등은 활발한 M&A를 펼쳐온 기업들은 높은 외형 성장을 보여왔다”며 “IT서비스 기업들의 신사업은 대부분 M&A 등 주로 Non-IT서비스 영역에서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