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통3사 동시 출시 "80만원대 후반"‥고성능 하드웨어 탑재
-3밴드 LTE-A 지원, 1GB 영화 한편을 27초 만에 다운로드
-전면, 후면, 측면 등에 각기 다른 4개 곡률 적용
-퀄컴 64비트 옥타코어 칩셋 탑재
-전작보다 18배 빨라진 셀프 힐링 기능, 10초 만에 스크래치 복원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 탑재
-일상의 혁신을 가져올 사용자 경험(UX) 강화
[뉴스핌=이강혁 기자] LG전자가 3밴드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2(LG G Flex2)'를 22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G플렉스2는 지난 2013년 11월 출시한 G플렉스의 후속 모델로 독창적인 곡면 디자인과 고성능 하드웨어로 사용 편의성과 심미성을 한층 강화했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플렉스2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오는 30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 가격은 80만원 대 후반으로 책정된다. 플래티넘 실버(Platinium Silver)와 플라멩코 레드(Flamenco Red)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G플렉스2의 혁신성과 사용가치는 수준 높은 기술을 기대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입체적 커브드 디자인…고성능 하드웨어 탑재
G플렉스2는 3밴드 LTE-A 서비스를 지원한다. 3밴드 LTE-A는 3개 대역 주파수묶음기술(CA)을 적용,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300메가비트(Mbps)로 기존 LTE 보다 4배 빠르다. 이는 1GB 영화 한 편을 27초 만에 다운 받을 수 있는 속도다.
LG전자는 G플렉스2가 3밴드 LTE-A 서비스를 원활히 지원하도록 퀄컴의 64비트 옥타코어 칩셋인 '스냅드래곤 810를 탑재했다. 멀티태스킹 및 고사양을 요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여유롭고 빠른 구동이 가능하다.
스냅드래곤 810은 고성능 쿼드코어와 저전력 쿼드코어로 구성된 빅리틀(big.LITTLE) 구조를 갖춰 전력 소모를 최소화 했다. 예를 들어, 고사양의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때는 높은 성능의 코어텍스 A57 쿼드코어가 구동된다. 낮은 사양의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는 전력 소모가 적은 코어텍스 A53 쿼드코어가 움직이는 방식이다.
일부 고사양 게임처럼 최고 성능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8개의 코어를 모두 사용한다.
G플렉스2는 제품 각 부분에 따라 서로 다른 4개의 곡률을 적용해 입체적인 커브드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작인 G플렉스가 시청환경에 최적화된 700R의 한가지 곡률을 적용한 반면, G플렉스2는 전면, 후면, 측면 등에 모두 다른 곡률을 적용했다.
전면은 G플렉스와 동일한 곡률 700R을 적용해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을 높였다. 후면은 상하방향으로 곡률 650R, 좌우방향으로 곡률 400R을 적용해 손에 착 감기는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측면 중심을 지나는 메탈릭 라인 디자인은 곡률 550R로, 스마트폰이 더욱 얇아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폰 전면의 윈도우 글라스는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라스3에 LG전자 독자적인 화학처리 공법을 더해 20% 이상 강도를 높였다.
전작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셀프 힐링(Self Healing)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10초 안에 스크래치 복원이 가능하다. 이는 전작보다 18배 빠른 속도다. 셀프 힐링은 후면 커버에 입힌 고밀도 분자구조의 스크래치 방지필름이 흠집을 스스로 메우는 기능이다.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P-OLED)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 더 생생한 화질을 구현이 가능해졌다. 플라스틱 OLED는 스마트폰을 더욱 가볍고 얇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야각이 넓고 색상이 선명해 보다 뛰어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G플렉스2는 40분 이내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도 탑재됐다. 동일 용량의 일반 배터리의 경우 50%까지 충전하는데 55분 가량 소요된다.
이 밖에도 손떨림을 완벽히 보정해주는 'OIS 플러스', 어떠한 순간에도 빠르게 피사체를 포착하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해 주는 '듀얼 플래시' 기능을 갖췄다.
▲생활 습관까지 고려…진화한 사용자경험(UX) 제공
LG전자는 이번에도 스마트폰 사용자의 생활 습관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보다 진화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뒤늦게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 LG전자가 글로벌 점유율 4위권 이내로 진입하는데 UX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선 꺼진 화면에서도 간편한 스크롤만으로 꼭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글랜스 뷰(Glance View)'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G플렉스2의 곡면을 따라 손가락을 터치해 내리면 시간, 날씨, 메시지 수신 여부, 부재중 전화와 같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셀카봉의 사용성을 고려해 '제스처 샷(Gesture Shot)'의 피사체 인식 가능 거리를 최대 1.5미터까지 확대했다. 제스처 샷은 셀카 촬영 시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되는 카메라 대표 UX다.
여기에 촬영한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스처 뷰(Gesture View)' 기능도 추가했다. 제스처 뷰 기능은 셀카 촬영 후 팔을 내리고 폰을 내려다 보는 동작 만으로도 촬영 결과물을 확인 할 수 있다.
이같은 기능으로 G플렉스2는 올 초 'CES 2015'에서 유력 IT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리뷰드닷컴(Reviewed.com) 등으로부터 10개의 상을 수상하며 CES 최고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G플렉스2의 마케팅 활동을 위해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 씨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로 임명했다. 최 디렉터는 향후 G플렉스2의 곡선을 테마로 의류와 액세서리 등의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 G플렉스2 주요 스펙. |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