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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20년차 뮤지컬배우 김법래 "집보다 무대가 편해요"

기사입력 : 2015년01월26일 11:32

최종수정 : 2015년01월26일 11:32

[뉴스핌=장윤원 기자] 무대 경력 20년 차. 이제 무대가 집보다 편하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속 매력남 레트 버틀러를 연기하는 배우 김법래의 이야기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동명 원작 소설(1936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랑스 뮤지컬로, 1939년에는 동명 영화로 만들어져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미국 남북전쟁 전후의 남부를 무대로, 스칼렛 오하라라는 여성이 겪은 인생의 발자취를 따라 전개된다.
 
지난 9일 국내 첫 개막한 이후, 평가는 가지각색이었다. 그 속에서 김법래는 중심을 잃지 않았다. 원작 영화는 거의 4시간에 달하는 분량인 데다 무척이나 서사적인 작품. 한 여자의 ‘일생’을 두 시간 반으로 표현한 만큼 생략을 안 할 수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히려 이토록 압축해 표현했다는 점에서 김법래는 이 뮤지컬을 “참 대단한 작품”으로 손꼽았다. 김법래는 “지금껏 20년 간 뮤지컬을 하면서 만나온 작품 중에서도 훌륭하다”고 말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어쨌거나 스칼렛입니다. 극 후반부, 레트와 엇갈림에 있어 많은 부분이 생략됐지만, 그 이야기들을 하기 위해 초반부를 잘라내면 스칼렛의 인생을 이야기할 수 없죠. 만약 서사적인 면을 부각하려 했다면 술집 신은 뺐겠지만, 뮤지컬이기 때문에 이런 쇼적인 장면도 필요하고요. ‘바람사’의 안무와 노래가 따로 나오는 것은 그냥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십계’나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그런 것처럼요. 많은 말들이 있지만 전 그냥 ‘이런 작품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저는 원작 영화 속 클라크 게이블처럼 보이려고 했어요. 고전적으로 못된 사람이라고 할까? 요즘 말하는 나쁜 남자가 아니라 그냥 영화 속 클라크 게이블 같은 사람이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웃음). 제가 생각한 레트 버틀러는 명예를 지키려는 사람이에요. 직업이나 어떤 행동들을 봐선 그렇지 않아 보이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명예가 있는 사람이라고 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감하게 전쟁터로 떠난 것 같고. 동시에 한 여자만을 향하는 사랑을 갖고 있어요. 그 사랑은, ‘널 사랑하니까 네가 날 사랑할 때까지 기다릴게’가 아니라 ‘네 마음은 상관 없어. 내가 널 사랑하니까 네게 돌아가겠어’와 같은 사랑인 것 같고요. 제가 연기하는 레트는 신사적인 것과는 완전히 다른 듯해요.” 
 
동명 원작 영화에서는 배우 비비안 리와 클라크 게이블이 각각 스칼렛과 레트로 분해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번 한국 초연에서는 레트 역으로 김법래를 비롯해 임태경, 주진모가 트리플 캐스팅돼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신사적인 부드러움은 (임)태경이가 연기하는 레트에서 엿보이는 것 같아요. (주)진모는 나쁜 남자는 나쁜 남자인데 좀 개구진 느낌이 묻어나고요. 셋 다 개성이 뚜렷하고 다르죠. 아무튼 전 이 인물을 연기하면서 정말 재미있어요.” 
 
김법래는 작품 속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장면에서 상큼(?)한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근래 들어 볼 수 없었던 그의 색다른 모습에 객석이 술렁인다. 김법래는 “더 춤 추고 싶다”는 말로 해당 장면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레트 버틀러라는 캐릭터와 안 맞지만, 사실 재미있으려고 넣은 신이잖아요. 마을사람들은 물론 스칼렛의 유모마저도 스칼렛을 험담하는 장면이거든요. 코믹하게 그려져야 할 것 같았죠. 레트라는 무거운 인물이 춤을 춘다는 게, 약간은 ‘반전’이란 느낌이 있어서 더 재미를 줄 수 있는 지점인 것 같아요. 요즘 춤 안 춰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더 추고 싶었어요(웃음)” 
  
김법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 역으로 더블캐스팅 된 바다, 서현(소녀시대)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실제 20세 이상 나이 차이로 궁금증을 모았던 서현과 호흡은 의외의 케미를 발산하며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예전에 써니와도 같이 뮤지컬을 한 적 있는데, 써니는 타고난 끼가 워낙 많아서 잘해요. 서현이는 처음엔 못했어요. ‘바람사’를 하면서 많은 배우가 (서현에게)도움을 준 게 사실이에요. 워낙 어리고 경험도 적다 보니 대사를 일일이 짚어주고 연습 시켰죠. 그런데 중요한 건, 정말 빨리 흡수한다는 거예요. 스케줄이 바빠서 이 나라 저 나라 왔다 갔다 하면서도, 가르쳐 줬던 걸 다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연습하고 노력한 게 딱 드러나는구나 싶었어요.” 

[사진=김학선 기자]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이후 20여 년이 흘렀다. 아직도 연기가 어려운지, 무대가 떨리는지를 묻는 질문에 김법래는 고민 없이 “아니오”라고 말했다.
 
“예전에 ‘클레오파트라’(2008년)에서 시저 역을 맡았는데, 1막이 끝나면서 시저가 죽거든요. 그 때 정말 매번 잠들었어요.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와서 막 깨우고(웃음). 그만큼 무대가 편해요. 일이 없을 땐 집에만 있는 ‘집돌이’인데도, 연습실과 무대에 있는 시간이 집에 있는 시간보다 많거든요. 이제 무대가 집보다 편합니다.”
 
묵직한 저음의 보이스를 무기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김법래는 앞서 일본에서 뮤지컬 ‘잭더리퍼’와 ‘삼총사’를 연달아 선보이며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알렸다. 현지 인기에 힘입어 오는 3월8일에는 자신의 네 번째 일본 콘서트를 개최한다. 뮤지컬계의 알아 주는 한류 스타. 하지만 방송과 영화계에서는 ‘신인’이라는 타이틀로 이제 한 걸음을 뗀 상황이다. 대우와 환경이 모두 다르고 쉽지만은 않지만, 그의 지치지 않는 활동은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방송이나 영화를 하면서 느낀 건 뮤지컬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너무 모른다는 것, 그리고 완전히 (뮤지컬과는)다른 세계라는 점이었어요. 대우도 참 많이 다르고요. 하지만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가면서 재작년 ‘투윅스’를 시작으로 이제 막 출발했습니다. 시청자들, 관계자에 얼굴을 알려야 하는 시점이고요. ‘신인’으로서 참고 노력하면서 하나 둘 시작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쇼미디어 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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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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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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