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최근 외국인 자금의 주가지수 선물시장 유입이 코스피지수에 있어서 큰 호재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일간 지수선물시장에서 1만6000여 계약의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났다. 전날과 이날도 각각 4000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일 연속 상승세로 1921.23까지 올라섰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누적 계약이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선 것도 외국인 대규모 매수세가 시작된 지난 19일이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변곡점이 될 수 있지만 반드시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진다고 전망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매는)지그재그 패턴과 미결제약정 제한을 볼 때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며 "추세적인 미결제약정 증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매매가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지수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일정한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선물은 양방향 매매가 가능하다. 이에 기존 포지션의 청산이 아니라 신규매수가 유입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미결제약정도 같이 증가해야 상승으로 방향성을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3일간 미결제약정 증감을 살펴보면 3분의 1가량만 신규 매수고 나머지는 기존 매도에 대한 청산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이 하루에만 1만계약 이상 순매수한 사례가 있는 만큼, 최근 매수 규모가 절대적으로 크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얘기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매매 방향성에 대해 지금 당장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왔다.
오히려 오는 2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매수쪽으로 방향을 돌렸는지를 확인하려면 ECB 회의 이후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시장에서는 드라기 총재가 5000억 유로 이상의 양적완화를 예상하고 있는만큼 추가 임팩트를 주기 위해 이 이상의 방안이 나와야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