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외형성장 보다 수익성이 될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점포 확대로 수익에 적잖은 타격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올해부터는 내부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리라는 관측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밑돌 전망이다. 기존점포의 부진과 함께 단통법 시행으로 인한 휴대폰 수요 감소 등이 실적에 약영향을 미친 탓이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영업이익은 310억~370억원 규모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성장했지만 4%대로 주저앉은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같은 실적 부진은 기존점의 하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롯데하이마트의 공격적인 점포 확대와도 무관치 않다.
하이마트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롯데마트 내 가전매장을 흡수해 숍인숍 형태의 점포 확장에 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고스란히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존 롯데하이마트의 로드숍과 달리 숍인숍 점포는 유통법으로 인해 주말 휴업을 해야 했고 무엇보다 인근 로드숍 점포와 상권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이다.
지속적인 실적악화에 따른 구조조정도 본격화 될 조짐이다.
특히 한병희 전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가 취임 2년만에 교체된 배경으로 ‘실적악화’가 꼽혔던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이 대표는 롯데백화점에서 상품 영업 지원 분야에서 활약해온 유통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그는 2012년 롯데월드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최근 3년 동안 워터파크사업 진출 등 롯데월드의 사업다각화를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실적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꼽힐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미 이런 변화는 현실화되는 중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0월 1개점, 12월 2개점을 각각 폐점한 바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효율선 개선 측면에서 폐점 뿐만 아니라 신설, 이전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하이마트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실적 회복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는 아직 미지수다. 무엇보다 소비 침체로 인해 대형마트의 매출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하이마트의 대형마트 비중은 약 25%에 달한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지난해 1월 8만3000원에 달했던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1년만에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5만3300원(16일 종가기준)까지 급락중이다. 롯데그룹에 인수된 지 약 2년만 반만의 일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