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진격의 스위스프랑…환율하한제 폐지 의미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CB 양적완화 임박 방증…유로화 추가 급락도 가능

[뉴스핌=노종빈 기자] 환율방어선 폐지로 힘을 받은 스위스프랑이 초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통화로 부상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지난 3년여 간 지켜왔던 유로당 1.20의 환율방어선을 폐지하자마자 스위스프랑은 유력한 안전자산으로 떠오르며 급격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스위스프랑 초강세…유로화 대비 일시 40%↑

이날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스위스프랑 가치는 장중 한때 유로대비 40%대까지 급등했으며 달러에 대해서도 17% 가까이 올랐다.

이는 스위스 국민이 외국 여행을 위해 유로화로 환전할 경우 하루 전만 해도 1유로당 1.2프랑을 내야 했던 것이 이날부터는 0.85프랑만 내도 된다는 의미다.

SNB의 목표는 자국 내 자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국민들의 소비 여력을 증대하는 효과를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화를 벌어들이는 기업이나 관광업계의 경우 큰 폭의 경쟁력 저하와 서비스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헝가리 등 일부 스위스프랑 표기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은 커다란 충격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 국가들의 채무는 스위스프랑 가치가 치솟는 만큼 확대되기 때문이다.

◆ ECB와의 결별 vs 선제적 '빗장풀기'

글로벌 외환시장의 큰 혼란은 그동안 유로화 급락세에 비해 SNB가 스위스프랑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유지해온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유로존에 비해 상대적 통화가치 저평가 유지의 '인내'를 감수해왔던 스위스 경제가 결국 이웃 국가들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시장 중심의 환율 정책으로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당장 스위스의 환율방어선 폐지로 인해 명목적으로는 스위스 내 유동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스위스의 저평가 유지 정책으로 인해 재정 불안 이슈가 지속돼온 유로존이 별 문제없이 양적완화 등의 기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얻었던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SNB의 이번 조치는 ECB와의 보이지 않던 정책 공조의 결별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즉 SNB의 결정은 그간 실천되지 못했던 ECB의 국채를 포함한 대규모 자산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정책이 조만간 반드시 실행될 것이라는 방증인 셈이다.

이럴 경우 당연히 SNB로서도 대응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SNB는 ECB의 양적완화 결정이 나올 경우 자국내로 유동성이 급격히 몰려올 것에 대비한 선제적 '빗장풀기'로 볼 수 있다.

◆ 금융정책 위험성 한계 노출

하지만 이번 조치는 유로화에 적잖은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유로화 환율은 이날 달러 대비 1.69% 추가 하락한 유로당 1.16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 초만 해도 유로당 1.22달러에 거래되던 것이 불과 약 2주만에 4.9%나 급락한 것이다.

이날 SNB의 결정이 향후 ECB의 정책 기조를 변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단일통화 기반으로 유지돼 온 유로존 통합정신에는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또 이번 사례는 독일과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로존 내 선진국은 물론 재정 여력이 취약한 주변국에까지 교훈을 주고 있다.

즉 이번 조치는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세계 경제가 재정 위기 상황에도 특별한 경제구조 개혁없이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관련 조치만으로 위기를 단기 완화시켜온 정책의 위험성과 한계를 노출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 중앙은행 정책과 실물경제 간 괴리

중앙은행의 정책은 원칙적으로 물가를 잡아 경제 성장을 고취하고 일자리를 확대하려는 목표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취할 수 있는 정책 도구는 금융시장, 특히 자산 가격에 대한 영향력을 컨트롤함으로써 실물 경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즉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중앙은행은 시장 변동성을 억제하고 자산 가격을 확대시켜 소비 여력을 늘리려 한다. 이를 통해 부의 효과를 확대해 내수를 살리고 기업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일자리를 늘리려는 것이 목적이다.

이 조치는 원론적으로 가능할지 모르나 정책과 현실 간의 시간적·계량적 괴리는 여전하다. 결국 시장의 혼란을 정책 당국자들의 감각에 의존해 풀어간다는 말이다.

세계 최대 경제권인 유럽과 미국 간의 통화정책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SNB의 정책 목표가 큰 혼란 없이 달성될 지는 미지수다.

결국 글로벌 경제를 위해선 주요국 중앙은행 간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통화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통합적 대응이 지연될수록 갑작스런 정책 실패로 인한 시장의 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