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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2014년 글로벌채권, 리스크 회피로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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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물 강세 이례적…30년물 수익률 2.47%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월 12일 오후 4시 32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해 글로벌 채권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연중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유럽 주요국과 주변국 채권 가격은 연중 내내 급등세를 지속했으며 수익률은 연간 53~72% 가량 하락했다. 반면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의 채권수익률은 27~42%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신흥국 가운데서는 한국과 중국, 태국, 베트남 등의 국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연간 채권수익률도 20% 넘게 떨어졌다.

반면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자원 수출국들의 채권수익률은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급락 현상에 따라 타격이 우려되고 강세흐름이 둔화되며 연간 기준 한 자릿수대 하락에 그쳤다.

환율과 재정불안 등 경제위기가 부각되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 루블화 폭락으로 지난해 연초 채권수익률이 7.7%대에 있던 것이 지난해 말 14.1%까지 급상승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자금 몰려

새해 초부터 글로벌 시장에선 안전자산으로의 회귀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가불안과 유럽 디플레이션 우려, 러시아 루블화 폭락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큰 손들의 매수세가 앞다투어 안전자산으로 강하게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 국제유가는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브렌트유 등은 모두 배럴당 50달러선이 붕괴됐다.

반면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2%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만 해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고점으로 2.30%를 기록했으나 연초 이후 국채시장이 강력한 랠리를 나타내면서 지난 주말 현재 1.95%까지 급격히 떨어져 있다.

마이클 크리든 트레디텀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연초에는 대부분 채권에 대해 보수적인 투자 경향이 많았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것을 만족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장기물 강세 이례적…30년물 수익률 2.5%대 아래로

여기에 미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 국채 장기물에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크게 몰리고 있다.

특히 지난주 미국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2.47%까지 떨어져 지난 2012년 7월 기록한 사상최저치인 2.44%를 위협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집계에 따르면 미국 국채 장기물 가격은 올해 연초 이후 4.3% 상승했으며 최근 12개월동안 32%대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각국 국채수익률 하락 현상이 지속되는 것은 글로벌 경기 불안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윌리엄 오도넬 RBS증권 채권 전략가는 "글로벌 채권시장은 글로벌 경제 성장과 미국 경기 회복, 인플레이션 전망치 등을 반영하고 있다"며 "채권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은 중앙은행들이 경제 회복과 물가 상승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화살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ECB, 대규모 양적완화 시행 초읽기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을 포함한 대규모 양적완화(QE) 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안오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ECB는 유로존 경기 회복을 위해 최대 5000억유로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시행을 검토 중이다.

일단 투자등급 유로존 국채를 대상으로 매입 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경우 그리스와 키프로스 국채는 매입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정위기 상태에 있는 국가들에 대한 국채 매입 등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양적완화의 정책적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CB의 양적완화 결정은 오는 22일 정책회의나 25일 그리스 총선 등의 일정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며 전반적으로 채권보유자들에게는 호재로 보이지만 매도타이밍으로 작용하면서 단기 매물이 출회될 수도 있다.

애드리언 밀러 GMP증권 채권전략부문 담당은 "ECB와 일본은행이 공격적인 경기 부양 조치들을 내놓고 있지만 언젠가는 미국 연준이 긴축으로 돌아서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며 "대량 매집을 하고 났을 때 국채 시장 흐름이 반전한다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아시아 채권도 강세 지속…안전자산 선호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과 신흥국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각국 국채에도 투자자가 몰리며 각국 국채 수익률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한국과 호주의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 태국도 지난 200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필리핀 국채 역시 수요조사 결과 예상보다 높은 매수세가 몰리며 당초보다 낮은 수익률로 발행이 이뤄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주요 펀드들이 안전한 자산, 특히 국채로 옮겨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중국과 한국 채권시장 등에서는 최근 유가 하락과 물가상승률 둔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2% 하락할 경우 신흥국 시장의 소비자 물가는 0.6%p(포인트) 감소한다.

최근 한국은행은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지금의 안정적 통화 정책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통화정책은 긴축과 완화 가운데 적절한 조정을 통한 신축적인 운용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 신흥국 시장혼란 당분간 지속될 듯

지난해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부각된 신흥국 금융시장의 혼란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가장 먼저 서방의 경제 제재로 타격을 입은 러시아는 최근 저유가 지속으로 국가 경제가 붕괴할 위험을 맞고 있다. 러시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해 11월말 10.6%대였으나 연말에는 14.1%대까지 급격히 상승했다.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 수출로 전체 재정 수입의 절반 이상을 충당하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아래에서 장기간 맴돌 경우 러시아의 재정 균형은 확보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12%가 넘는 국채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브라질도 당장 충격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이 시장 불안감 등으로 투자금을 대거 회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재선에 성공한 디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점차 실망으로 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지고 있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있어 언제든 일시적인 자금이탈 충격이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전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 간에 엇갈린 흐름이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글로벌 국가들 간 양극화가 첨예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미국은 향후 글로벌 경제 둔화에 맞서 싸워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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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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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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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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