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올 겨울들어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일명 ‘폴라티’로 불린 터틀넥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다.
1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주말까지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의 터틀넥 상품은 전년대비 30%의 높은 매출신장을 보였다.
신세계 본점 남성의류 판매담당자 최진욱 과장은 “패션잡지를 오려오거나 보여주며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을 추천받는 경우도 많고, 해외 유명 브랜드의 경우에는 입고되자마자 완판되는 등 터틀넥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터틀넥은 특히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몇 년 전부터 많은 기업들의 사무실 근무복장이 비즈니스 캐주얼로 바뀌며 사원부터 팀장급까지 옷맵시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최근에는 뻔한 ‘셔츠+스웨터’ 조합에서 벗어나 터틀넥 의류로 스타일 변화를 시도하는 남성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예전에 남자들은 터틀넥 니트가 목을 옥죄고, 쉽게 땀이 차오른다는 이유 때문에 입기를 꺼렸지만 최근에는 격식을 차리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비즈니스 캐주얼 아이템으로 인식이 바뀐것도 남성 고객들이 많이 찾게된 큰 이유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남성 의류브랜드들의 시즌오프에 맞춰 ‘터틀넥 스웨터 스타일링’이라는 프로모션을 18일까지 진행하고 본매장에서 다양한 남성 터틀넥 니트, 스웨터를 특가로 선보인다.
우선 신관 6층 아르마니꼴레지오니에서 터틀넥 스웨터를 44만1000원, 분더샵클래식에서는 선스펠 터틀넥 니트를 23만1000원에 선보이고 신관 7층 타임옴므에서도 터틀넥 스웨터를 42만5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 기간에는 타미힐피거에서 터틀넥 니트를 13만1600원, 메리노에서는 울 터틀넥을 15만2600원에 스페셜 아이템으로 선보이며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터틀넥 니트들은 판매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 패션에 관심있는 남성고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본부장 손영식 부사장은 “남성들이 터틀넥 의류를 입으면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에 더해 어떤 아우터를 입어도 더 돋보이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가상품이나 행사를 통해 남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