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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홀` 연재 소식을 밝힌 장태산이 화제다.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만화가 장태산(62·본명 장태원)이 10년 동안 준비한 '몽홀'이 네이버 웹툰으로 공개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장태산은 8일 네이버 웹툰을 통해 '몽홀' 프롤로그를 공개하며 "종이책 시장은 서서히 저물어가고 이제는 웹툰. 후배 작가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포기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태산의 '몽홀' 웹툰 연재 소식이 주목받으면서,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장태산은 1980~90년대에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전성기를 겪은 한국 만화계의 거장으로 불린다.
그는 구두닦이를 할 때 단골 손님의 소개로 1969년 최상록 작가의 문하로 들어가 만화를 시작했다. 오랜 무명 끝에 1982년 '불꽃'으로 만화계에 데뷔했다.
장태산은 만화잡지 보물섬에 '나간다 용호취' '애니' '소림사의 바람' 등을 연재했으며, 아이큐점프에는 '스카이레슬러' '케니' '어화둥둥 청학권' 등을 연재했다. 이외에도 '야수라 불리는 사나이' '풍운의 거지왕' '스피드홀릭' '도시의 이력서'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장태산은 선이 굵고 강한 그림체와 남자다운 캐릭터를 특징으로 레슬링, 권투, 권법 등 액션 연출에 독보적 위치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장태산은 1993년과 1994년 한국만화가협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1997년에는 부산예술문화대학 만화예술과 겸임교수와 젊은만화작가모임 초대회장을 맡았다. 1999년에는 한국만화가협회 감사를, 7년 후에는 이사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만화를 살리기 위해 절친한 동료 만화가 이현세, 부천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이희재 등과 함께 '심의실 없애기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장태산 '몽홀'은 차갑고 척박한 땅 몽홀에서 펼쳐지는 감동의 대서사시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금요일 네이버 웹툰에 업데이트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