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아웃도어 업체의 골프웨어 브랜드 론칭이 줄을 잇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이 정체기를 맞으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K2코리아는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을 선보였다. 오는 2월과 3월에는 각각 데상트코리아의 ‘데상트 골프’, 밀레의 ‘밀레-푸조라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골프웨어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가 이처럼 쏟아지는 것은 드문 일이다.
최근 아웃도어 시장이 정체기에 머물면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추가 성장이 힘든 상황에서 업계는 외형 확대를 지양하고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싣는 등 내실을 기하는 분위기다.
골프웨어 시장은 수요층이 20~30대로 젊어지면서 점차 그 규모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골프웨어 시장 규모가 2013년 2조6000억원, 지난해 2조8000억원, 올해는 3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아웃도어 업계가 효율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골프라인 론칭은 블루오션을 찾는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골프를 즐기는 수요층이 젊어졌는데 젊어진 소비층의 요구와 신성장 동력이 필요했던 아웃도어 업계와의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신규 브랜드는 ‘젊은 감성’과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론칭한 와이드앵글은 기존 골프웨어 대비 60~70%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북유럽 감성을 담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골프웨어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는 3040세대를 집중 공략했다.
젊은 감성과 합리적인 가격이 시장에 통했는지 와이드앵글은 론칭 2개월 만에 월 매출 2억원을 넘어서는 매장이 등장하는 등 순항 중이다.
밀레는 푸조와 협업해 골프라인을 선보인다. 밀레 역시 합리적인 가격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주요 무기로 삼았다. 제품에 푸조 로고를 노출해 푸조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데상트코리아는 다음 달 데상트골프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만 40개 이상의 매장을 여는 등 공격적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가격도 이 회사가 판매하던 ‘먼싱웨어’보다 30%가량 저렴하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신사업에 대한 과도한 초기투자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골프웨어 시장 진입뿐만 아니라 스키복, 수영복 등 스포츠웨어를 넘어 이너웨어 시장까지 무한 영역에의 개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다변화를 고민해 온 아웃도어 업체들이 여러 분야에 진출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늘 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무분별한 영역 확장으로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초기 투자 비용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