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급락세다. 다만 여의도 증권가에선 이를 두고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19분 현재 NHN엔터는 전거래일 대비 6.46% 내린 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 등 개미투자자들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NHN엔터는 지난 7일 장마감후 34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발행주식수의 30%에 달하는 44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이다. 잠정발행가 7만9200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증자금을 통한 신규사업 강화에 대한 방향성을 살펴봐야겠지만 일단 단기적인 주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이미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상황에서 이번 3500억원 규모의 유증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신규 사업의 가시적 성과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인데, 구체적이고 확실한 명분으로 증자 배경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단기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턴어라운드 초기 국면에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수익비율(PBR) 0.98배의 시총 1조3000억원 기업이 유상증자를 통해 65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측이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의 아마존을 만들겠다며 자체 데이터 센터(3만대)를 건립하겠다고 밝힌 것도 설득력이 낮다"고 전했다.
반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가 PBR로 평가되고 있어 지분수 증가에 따른 EPS 감소 효과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자금을 활용한 신규사업 확대로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영업가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증이 일시적인 유동성 확보 차원이기보다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며 "이미 한국 사이버결제, 파이오링크, 등 다양한 온라인 분야 기업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