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내림세를 지속했다. 국제 유가가 추가 하락, 배럴당 47달러 선으로 밀리면서 주가 하락 압박을 가했다.
에너지 섹터와 소형주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뚜렷한 가운데 투자가들 사이에 비관적인 전망이 꼬리를 물었다.
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33.55포인트(0.76%) 내린 1만7368.7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가 18.22포인트(0.90%) 하락한 2002.3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59.84포인트(1.29%) 떨어진 4592.7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는 13개월래 최장기간 하락에 해당한다. 에너지 섹터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 초반 100포인트 이상 하락, 전날에 이어 세 자릿수 낙폭을 보인 다우존스 지수는 후반 낙폭을 크게 축소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다시 후퇴했다.
레인지 리소시스와 사우스웨스턴 에너지가 4% 이상 내렸고, 에너지 섹터는 3주간 최저치로 밀렸다.
IBM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3% 가까이 하락하는 등 다우존스 지수 편입 종목 역시 약세가 뚜렷했고, 트립어드바이저는 5% 이상 급락했다.
이 밖에 패션 업체 마이클 코어스가 크레딧 스위스(CS)의 투자의견 하향에 따라 10% 폭락, 2013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초 주가 하락이 장기 강세장의 추세적인 반전을 의미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전략가는 “국제 유가가 바닥을 찾을 때까지 주가 역시 바닥을 찾지 못할 것”이라며 “주가가 상승 반전하기 위해서는 유가의 상승 반전과 달러화의 하락 반전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단스케 방크의 애런 본 메런 애널리스트는 “낙관론자와 비관론자 사이에 균형을 이루는 과정”이라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동시에 장기 랠리에 대한 부담 및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역시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반영했다. 이날 VIX는 12% 급등하며 22.38까지 뛰었다. 이는 지난 달 17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유가는 장중 4%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47.53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2% 선으로 축소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