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올해 신규분양 및 공공공사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및 규제 완화로 분양시장의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올해 초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발주가 예정돼 있어 공공공사 매출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다만 매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공사 수주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권을 제외하곤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데다 사업지연으로 수주 잔고도 적지 않아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 CEO들은 올해 분양과 공공공사 등 건설시장이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올해 전국적으로 3만여 가구를 신규로 공급할 계획이다”며 “올해 분양시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박 사장은 “공공공사 수주는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로 발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특히 대형 프로젝트인 신고리 5·6호기 원전(사업비 약 1조4000억원) 공사를 따내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도 비슷한 전망을 하고 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영 등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도 주택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공공공사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매출 확대보단 양질을 사업에만 참여한다는 계획이며 올해는 신고리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공공공사 매출이 대형 건설사 중 유일하게 ‘제로’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의 영향으로 올해 분양시장이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공공공사 매출은 경쟁 심화로 다소 낮아질 공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만여 가구를 공급했던 아파트 분양을 올해 1만3000가구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다만 공공공사는 경기 침체로 발주 물량이 크게 늘지 않아 매출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있어 올해 분양시장은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신규 분양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1만3000여가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공공공사 발주가 신규보단 기존시설의 안전관리에 집중될 전망이어서 매출이 늘어나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건축·재개발 공사 매출은 감소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먹거리’ 부족으로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공사 수익성도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정비사업의 수주 실적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공사 수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고 지연된 공사 잔고를 정상화시키는 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강남권 정비사업 공사가 제한적인 데다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해 수주 실적이 작년만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