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컴투스·게임빌과 함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와 4:33이 상장을 두고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사 모두 연이은 흥행작으로 기업 가치가 폭증하며 올해 상장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장및빛 기대감이 가득하다. 다만 CJ E&M으로부터 독립한 지, 아직 두달 밖에 되지 않은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상장 여부에 대해서 속도 조절을 하는 반면, 4:33은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며 올해 안에 게임 대형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구글플레이와 애플스토어 양쪽 모두 수위권에 흥행작을 올려놓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권영식 대표가 올해 상장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최근 기세로 볼 때 컴투스·게임빌을 잇는 거대 모바일 게임사의 출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넷마블 입장에선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 4분기에는 모두의 마블을 비롯한 든든한 캐시카우들이 중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상장에 대해 조급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내심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텐센트로부터 53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 자금 여유도 충분하다는 것이 넷마블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로 인해 넷마블몬스터나 넷마블넥서스, 엔투 등 주축 개발사들의 상장이 우선 점쳐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명품 퍼블리셔로 자리 잡은 4:33은 '블레이드'와 '활', '영웅' 등의 잇따른 성공으로 국내 최고의 모바일 게임사로 우뚝 섰다.
지난해 11월 텐센트-라인으로부터 1300억대의 투자를 받은 4:33은 '10개 게임을 10개 국가에 성공시켜, 10개 개발사를 상장시킨다'는 '10 x 10 x 10 프로젝트'라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며 상장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여러차례 밝혀왔다.
특히 상생을 앞세운 협업 퍼블리싱 방식으로 인해 국내 메이저 개발사로부터 숱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이 꾸준함의 비결로 꼽힌다.
다만 개발사의 강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 탓에 타사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결국 수익을 내주고 퍼블리셔의 위치를 공고히하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이로 인해 발 빠른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실제 지난해 4:33의 지분을 매각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사례로 볼때, 현재 4:33의 예상 기업가치만 5000억~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1조원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4:33의 홍보도 적극적이다. 신작 '영웅'의 마케팅 효과가 업계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권준모 의장이 직접 나서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개발사를 4:33 본사인 강남구 삼성동에 불러 모으며 4:33 타운의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CJ E&M으로부터 분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축 개발사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후,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며 "4:33은 높은 매출과 명성에 비해 수익성이 오픈되지 않았지만 발 빠른 상장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