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개장 중에는 1.20% 까지 밀렸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뒷심을 발휘해 낙폭을 줄였다. 글로벌 악재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매수매도 포지션이 혼재되는 모습이다.
이날 증시 흐름은 글로벌 리스크로 정리된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69포인트, 0.55% 내린 1915.75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그리스 우려에 국제유가 하락까지 겹친 것 데다 미 달러화 강세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거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투자자와 기타법인이 각각 576억원, 1175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거래를 마쳤다. 매도 행렬에 동참하던 외국인은 장 막만 동시호가에서 53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금융투자(1795억원)와 사모펀드(610억원)를 중심으로 228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의 경우, 차익거래 438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 523억원 순매수로 8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음식료업·통신업이 1% 대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기계·전기전자·의약품·보험 등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건설업·증권·화학 등이 1%대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철강금속·의료정밀·운수장비가 약보합으로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네이버·삼성생명·SK텔레콤이 1∼2% 상승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가 강보합 마감으로 선전했다.
이에 반해 제일모직이 하한가로 곤두박질 치면서 시가총액 14위까지 밀렸으며, 한국전력·포스코·삼성에스디에스·KB금융 등도 1∼2%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52포인트(1.36%) 오른 561.25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원, 51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662억원, 47억원 순매도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현재 회계년도가 바뀌었지만 지난해 연말이나 올해 연초 흐름이 비슷하다"며 "기존 증시 변수가 그대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주의 경우, 연말·연초 달라진 점은 배당 수요"라며 "연말에는 배당 수요로 대형주가 부각됐지만 연초에는 4분기 및 연간 실적 하향 가능성에 대한 부담으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것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올해 정책 방향 변화에 대한 주가 반영을 나타내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코스피·코스닥 기업들 중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