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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시대, 자산증식] <1> '위험자산'투자 용기 있어야 부자된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02일 14:02

최종수정 : 2015년01월02일 15:39

[GAM] “PB와 친해지고 적극 이용하라”

<이 기사는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 'ANDA'에 1월1일 오후 3시22분에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2015년 디플레이션 공포가 전세계를 엄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저성장 고착화, 마이너스 실질금리, 낮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디플레이션 초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개인의 자산증식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명목상이나마 자산가치가 증가하는 인플레이션 시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자산증식 기법이 요구됩니다. 디플레 시대는 여러 자산에 분산투자하면서 적절한 수준의 위험을 감내해야 자산증식이 가능합니다. 또 자산증식의 성과를 기대하려면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을미년 새해를 맞아 디플레 시대에 부자가 되는 자산관리방안을 10회 연재합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 지난해 11월 푸르덴셜생명은 전격적인 해외투자로 생명보험업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 푸르덴셜 본사의 만기 10년 사모사채를 7000만달러어치 사들인 것. 연 3.81% 표면이자와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더해 연 4%중반의 수익을 기대했다. 생보업계는 전체 운용자산의 24%를 국공채에 투자할 정도로 금융권에서 가장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특히 푸르덴셜생명은 국공채비중이 69%로 보수적 투자의 ‘왕’으로 불린다. 그런 생보사가 해외 사모투자와 환변동 위험까지 감수한 투자를 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국채 5년물 금리가 2.3%까지 하락해 더 이상 국채로만 버티기 어려운데다  AAA급 회사채 장기물은 찾기 어려워졌다”면서 “초저금리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을 수밖에 없었고,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6초 완전판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금융투자상품 판매역사상 신기록이 작성됐다. 유안타증권이 일본 니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출시한 사모 파생결합사채(DLB)가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지 6초만에 모두 팔렸다. 기초자산은 우리에게 낯선 유안타증권의 독자지수인 웨이브인덱스202(Waveindex202)인데도 순식간(!)에 완판된 것이다. 사모펀드지만 최소 가입한도를 3000만원으로 낮춘 것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무엇보다 성공 요인은 수익률 상한선이 없는데도 연 2%의 수익을 보장해주고 1년 안에 수익률이 연 7% 이상이면 조기 상환되고 그렇지 않으면 초과 수익률의 70%가 반영돼 만기 상환되는 상품구조였다.

모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예금수준을 보장하면서도 기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웨이브인덱스의 생소함도 해외투자의 위험도 투자자들은 과감히 감수하겠다는 분위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지난 8월에 출시됐을 때도 1분만에 25억원치가 모두 팔렸다.

전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초저금리 지속현상이 지속되자, 위험을 추구하는 새로운 투자전략이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통적 자산인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자산을 일정 비율을 담는 것이었지만, 그 접근법 자체가 변하고 있다.

"위험관리 기반의 자산배분이 대안"

전문가들은 이제는 ‘위험관리를 기반으로 하는 자산배분(Risk-based Allocation Approach) 전략을 추구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이 전략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중위험 중수익’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인프라, 파생, 리츠 등 다양한 대체상품과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 투자자산을 혼합한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기존의 자산배분전략과 차이점은 위험을 기준으로 해서 자산을 배분한다는 것이다.

흔히 사용하는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은 ‘주식 40%, 채권 40%, 원자재 20%’ 등으로 한다. 가령 직장인 A씨가 현금 1억원이 갖고 있다면 주식 4000만원, 채권 4000만원, 원자재 2000만원으로 나눠 투자한다. 투자수익률로 보면 채권과 원자재 투자는 거의 고정 수익이므로 3~4% 수익률에 위험은 적다. 반면 주식은 고위험이므로 50% 이익을 볼 수도 손실을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위험관리를 기반으로 한 투자는 ‘자산을 배분’하는 게 아니라 ‘위험을 배분’하자는 개념이다. 자산배분을 원칙으로 ‘주식 40%, 채권 40%, 원자재 20%’ 등에 투자했다면, 이를 자산위험에 따라 주식 80%, 원자재 15%, 채권 5%에 투자하는 식이다. 주식은 고위험이므로 전체 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80%이고 채권은 고정금리로 손실위험이 적어 5%라는 의미이다.

이를 토대로 하면 주식을 지역별로 위험가중치를 부과해 선진국과 개도국으로 구분하고, 채권도 국채와 회사채로, 원자재는 다양한 상품이 혼합된 대체투자자산으로 섬세하게 구성할 수 있다.

이럴 경우 A씨의 포트폴리오는 주식 40%(선진국 주식 20%, 개도국 주식 20%), 채권(국채 20%, 회사채20%), 원자재20%(대체투자자산 20%)로 새롭게 짤 수 있다. 선진국 주식 투자로 주식 투자위험을 낮췄고, 회사채 투자로 채권 수익률을 높이는 대신 위험도 조금 늘렸다.

차은주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차장은 “낮은 시장금리로 인해 현금성 자산을 줄이고 고배당 및 기업공개(IPO) 주식 투자를 늘리고  구조화 상품 등으로 위험을 제한하며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예로 현금 및 채권은 20%, 주식은 50%, 대안투자는 30%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예로 들었다.

◆ “PB와 친해지고 적극 이용하라”

현 경제상황에서 위험을 토대로 한 자산배분전략은 여러 모로 유용하지만 개인은 선뜻 활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혼자 자산관리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확신한다. 과거에는 전통적 투자 자산인 주식, 채권, 부동산 가치가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으로 상승흐름을 탔지만, 지금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정보와 분석력에서 앞선 프라이빗 뱅커(PB)의 조언 없이 재테크가 어려운 시대다.

요즘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사모펀드는 PB들이 선점하기 때문에 돈이 있어도, 가입하기 어려운 것도 한 예다. 

최근 코스피 상장으로 대박이 터진 삼성SDS 주식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나은행 을지로 PB센터 모 팀장은 지난 2010년 삼성SDS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물량을 5억원어치를 따냈다. 그는 “물량이 워낙 적어 평소 연락을 자주하는 고객에게만 상품을 권했다”면서 “어떤 고객은 막판에 투자를 포기한 다른 고객 때문에 현장에서 1억원을 가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지금 주가면 세배나 수익을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정보와 상품을 PB가 대신 찾아준 대표적인 사례다.

고액 자산가가 아니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은행, 증권사들은 PB점포외에 일반 영업점포에서도 VIP고객을 위한 전용창구와 상담사를 두고 있다. 가령 우리은행은 금융자산 7000만원 이상이면, 차장급 직원이 전담으로 붙어 금융상담과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다른 금융회사들도 비슷한 제도가 있다.

이형일 하나은행 PB본부장은 “초저금리시대에는 개인이 투자전략을 만들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정보도 부족하다"면서 "PB들의 연구와 선점한 상품이 더 가치가 발휘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PB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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