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2015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를 평정한 김효주(20·롯데)가 새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 진출한다.
그는 “달라지는 게 없다. 성적으로 말하겠다”며 어금니를 물었다.
지난해 말 한 시상식장에서 만난 그는 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말하면서도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지난 해 이미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2015 LPGA 투어는 개점도 하기 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LPGA투어 멤버들도 긴장을 넘어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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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뉴스핌DB] |
“전 유명선수들이 참가하는 큰 대회가 좋아요. 그래야 ‘전투력’이 생겨난다고 할까. 또 코스도 어려운 것을 더 선호해요.”
이렇게 그의 골프스타일은 LPGA투어와 딱 맞아 떨어진다. 그를 믿어도 좋다는 얘기다.
LPGA 투어 사무국도 그를 반기고 있다. 투어 흥행몰이에 나설 ‘대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루키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메이저 챔피언으로 투어에서 ‘대접’ 받는 루키가 될 전망이다. 투어의 대회 스폰서는 그의 참가를 원할 것이고 그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할 것이다.
그가 믿는 것은 단 두 개. 자기 자신과 스윙뿐이다. 그는 골프를 시작한 이후 꼬박꼬박 ‘멘탈노트’를 작성하고 있다. LPGA투어를 철저히 준비해온 셈이다. 자신을 믿는 게 허세가 아니다.
스윙은 워낙 좋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몸이 알아서 이끄는 스윙이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무려 7승을 거둔 게 답이다.
그는 오는 2월2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에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대비해 그는 오는 5일 태국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둘 부분은 쇼트게임과 체력훈련. 특히 체력훈련이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는 체험적으로 알고 있다.
LPGA투어의 경우 이동시간이 길어 기본적으로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하기 때문이다. 체력을 LPGA투어에서 성공하는 가장 큰 요건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미 LPGA 투어 준비로 시력 보정을 위한 라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평소 안경을 쓰다 플레이 시 하드렌즈를 껴 왔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