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 '빅2' 중 하나인 삼성전자가 올해 영토 수성에 진땀을 빼는 동안 국내 라이벌인 LG는 시장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리며 매출액 기준 4분기 연속 세계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24.4%로 전년 동기 32.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매출 증가세가 주춤한 것 이상으로 삼성에게 뼈아픈 것은 낮은 영업이익률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은 1조 7천500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영업이익률은 7.1%로 애플의 27%에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삼성은 수장을 섣부르게 교체하는 대신 당연하다는 듯 2015년 사장단 인사를 통해 한 번 더 신종균 IM부문 사장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2007년 최지성 당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현 삼성미래전략실장)이 글로벌 저가시장 공략을 통해 삼성 휴대폰의 르네상스를 일궈냈듯이 신 사장이 갤럭시 신화를 다시 한 번 써내려갈 수 있을지 전세계 전자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삼성이 올 한해 주춤하는 사이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3'를 통해 국내는 물론 북미지역 등에서 선전을 일궈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30%에 육박했으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의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은 올해 1분기 7.3%에서 3분기 16.3%로 크게 증가했다.
G3 성공을 이끈 박종석 사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자리를 물러났지만 LG는 북미통인 조준호 사장을 MC수장으로 임명하며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1986년 LG전자 해외영업부에 입사해 북미 지역을 담당해 왔다. LG전자 정보통신 전략담당 부사장으로 2004년 이후 북미 휴대전화 시장 공략에 나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라인업 정비로 G4 출시 이전까지 공백기를 메울 후속 모델 출시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도 단기적으로 부담이다. 업계에서는 G4 출시가 내년 1분기 말 또는 2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격전지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진입하면서 주춤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두 지역은 유이하게 가파르게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IDC 자료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84% 성장했지만, 아직 전체 핸드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불과하다.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다.
삼성은 지난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로 1위를 기록했지만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가 예정돼 있어 낙관하기 어렵다. 삼성은 100달러 미만의 저가 스마트폰 'Z1'으로 인도에서 경쟁사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최근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내년 1월 출시되는 ‘갤럭시A5’로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LG는 새롭게 부임한 조 사장이 전체 글로벌 시장 전략과 라인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는데 인도 시장의 경우 G3 후속 모델인 프리미엄 모델군과 L3 보급형 라인업으로 두 자리수 점유율을 노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