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인적 교류도 않는 순수 국내기업입니다.”
다이소아성산업(이하 다이소)은 1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매출 1조원 달성’ 기자 간담회에서 “과거 일본 다이소로부터 투자를 받았지만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박정부 다이소 회장이 2년째 강조하는 얘기다. 박 회장이 다이소를 순수 국내기업으로 강조하는 것은 지분 관계에 따라 다이소를 일본 다이소의 한국법인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박 회장은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의 입지를 좀 더 탄탄히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이소는 2005년 10월 일본 다이소로부터 40억엔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현재(2013년 말 기준) 지분 구조는 박 회장이 13.90%, 일본 다이소 34.21%, 한일맨파워 50.02% 등이다. 한일맨파워는 박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계열사다.
박 회장은 “계열사를 편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차차 지분비율을 낮추려고 한다”며 “다만 일본 다이소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다이소는 지난 1997년 5월 천호동에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이름으로 1호점을 개점한 후 3년 만인 2000년 100호점까지 매장을 늘렸다. 창립 17주년인 올해 현재 매장은 970개까지 늘어났으며, 매출은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이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쉽지는 않았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1000원 2000원 짜리 물건을 판매해 매출 1조원 달성은 어려운 일”이라며 “여기에 영업이익을 2% 이상 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다이소는 최근 1500억원을 들여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물류센터 구축으로 4%대의 물류 비용을 2%대로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박 회장은 영업이익 신장을 위해 잘되는 사업장은 키우고 안 되는 사업장은 정리하는 등 과감한 점포 운영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통상 다이소는 규모가 큰 형태는 직영점으로, 작은 형태는 가맹점으로 선보이는데 최근에는 직영점보다 가맹점 확장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대형 매장 형태로 운영하는 직영점 확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구석구석 직영점이 입점하기 힘든 곳은 가맹점 형식으로 출점한다”고 언급했다. 또 “겹치는 영업점들은 통합하거나 폐쇄해 이익률을 높이려고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