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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전쟁] 속 타는 원유DLS 투자자…녹인 공포에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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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바닥 인식? 일부 DLS 발행 시도 '눈길'

[뉴스핌=이에라 백현지 기자] 국제유가 하락세가 계속되자 원유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가 하락에 따라 관련 DLS의 원금손실(녹인)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증권사들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공지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17종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원금손실 조건에 도달했다고 공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WTI선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3종이 녹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안내했다.

앞서 삼성증권도 이달 들어 브렌트유선물과 WTI선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6개 DLS에 대한 원금손실 조건 발생을 공지했다.

삼성증권 측은 "만기에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의미로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최종 만기일까지 기초자산의 가격이 일정수준 이상 회복되지 않을 경우 손실이 날 수도 있지만 일정 수준이상으로 다시 상승해 수익확정 요건이 충족된다면 약정된 수익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당분간 하락세 이어질 것‥ DLS 중도환매 고려해야

DLS는 가입기간 중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 한계가격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만기시 원금이 보장되지만, 하락 한계가격 이하로 하락한 경우에는 만기시 원금보장이 되지 않고 손실이 날 수 있다. 

최근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대부분의 DLS등은 WTI와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발행했지만 불과 반년만에 유가가 40% 나 급락,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전날 WTI 1월 선물 가격은 배럴당 4.5% 하락한 60.94달러로 마감했다.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 최근월 선물 가격은 64.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춰 잡은 데 따른 여파가 이어졌다.

당분간 유가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고은진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 팀장은 "결국 유가가 어느정도 균형 상태에서 반등하려먼 과잉 공급이 없어지거나 그런 계획이 나와야 한다"며 "배럴당 50달러 중후반대에서 한번 버티는 모습이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유진 우리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예상치 못한 OPEC의 원유 생산 동결 결정으로 에너지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추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까지 내려갈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유가가 회복하기 힘든 상황이라 DLS 상품들의 손실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원금손실 조건에 도달한 상품들 가운데 1년 만기가 돌아오는 투자자들은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환매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43달러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 지금이 기회? WTI 기초 DLS 발행도 이어져

다만 유가가 급락하자 저점에서 투자하려는 수요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2종목(8억8600만원)이 발행됐다.

KDB대우증권은 오는 12일 오전 11시까지 WTI 최근월 선물가격, 금·은 가격지수 3가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를 모집 중이다. 녹인 배리어를 기존 60%에서 55%로 낮춘 DLS는 세전수익률이 8.61%, 50%로 낮춘 것은 7.7%이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이사는 "원유 가격이 많이 하락해서 지금을 기회로 보고 투자하려는 일부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상품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충고한다. 다만 이미 유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역발상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관련 상품을 고민해 볼 시점이라는 얘기다.

고은진 팀장은 "현 수준에서 녹인배리어를 60%로 보면 30달러 후반까지 떨어지지 않으면 녹인이 안 되는 것"이라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위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투자자들의 경우는 지금을 기회라고 여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훈 삼성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차장은 "녹인배리어가 50%에 설정된 DLS 상품이면 현재 60달러 수준인 유가가 30달러까지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며 "역발상 투자를 선호하는 경우에는 고점 보다 저점에 투자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백현지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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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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